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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은 불안을 이긴다
5.0
  • 조회 255
  • 작성일 2025-05-20
  • 작성자 소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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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 불안을 이긴다... 정말 그럴까?
나는 불안할수록 아무것도 못 하게 되던데. 생각은 점점 커지고, 손은 더 무거워지고, 결국 무기력함에 주저앉아버리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 곰곰이 떠올려보니, 그럴 때마다 내가 한 가지를 놓치고 있었다. 바로 '작은 행동'이었다.​

예전에도 그랬다. 취업 준비를 하던 시절, 자기소개서를 하루 종일 붙잡고 있으면서도 단 한 줄도 못 쓰고 넘긴 날이 부지기수였다. 그런데 어느 날, 억지로 첫 문장 하나를 써봤다. 물론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냥 써봤다. 그랬더니 두 번째 문장이 따라 나왔고, 세 번째 문장도 이어졌다. 그렇게 몇 시간 뒤엔 한 장짜리 자소서가 완성돼 있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완성했다'는 사실 하나가 날 다음 날로 이끌어줬다.

행동이란 게 거창한 게 아니라는 걸 그때도 느꼈고, 지금도 다시 떠올리고 있다. 꼭 뭔가 대단한 일을 해야만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커피 한 잔 내리는 것, 창문 열고 공기 한번 환기시키는 것, 책상 정리 조금 하는 것, 그런 사소한 행동 하나가 마음의 균형을 조금은 되찾게 해준다.​

오늘 아침엔 조금 일찍 눈을 떴다. 이불 속에서 핸드폰만 붙잡고 있을 수도 있었지만, 대신 일어나서 조용히 창문을 열었다. 차가운 공기가 몸을 깨우는 순간, 마음도 조금은 가라앉는 걸 느꼈다. 샤워를 하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셨다. 그리고 메모장을 열고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아마 이 글을 다 쓰고 나면, 해야 했던 일 하나를 정리할 힘도 생길 것이다.

사실 요즘은 유독 비교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자격증 공부를 다 끝냈다고 하고, 누군가는 회사에서 승진을 앞두고 있다. SNS를 보면 다들 바쁘게 무언가를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날은 특히 더 초조하고, 괜히 내 자리가 작아 보이기까지 한다. '나만 이렇게 제자리인가' 싶은 생각이 하루 종일 머릿속을 맴돈다.

그럴 때마다 다시 이 문장을 되뇌어 본다. "행동은 불안을 이긴다." 지금 내가 느끼는 불안, 조급함, 위축된 감정들은 결국 멈춰 있기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 발자국만 움직여도 생각이 달라지고,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마음이 정리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비록 '대단한 성과'는 아닐지라도, 내 하루는 그만큼 전진한 거다.

나에겐 하루하루가 도전이고, 때론 눈앞의 과제 하나 해결하는 것도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행동'이 답이라는 걸 경험을 통해 조금씩 배우고 있다. 걱정만 하고 있으면 끝이 없고, 막막함만 커질 뿐이다. 반면에 손을 조금만 움직이면, 적어도 내가 나를 통제하고 있다는 기분은 든다. 그리고 그 감각은 불안이라는 그림자를 잠시나마 물리쳐 준다.​

롭 다이얼의 말이 완전히 맞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이 말이 오늘 하루를 움직이게 만든 문장이었다. 불안은 가만히 있을수록 더 커진다. 반대로, 아주 작은 움직임 하나가 그 덩어리를 조금씩 녹여준다.​

그러니 오늘도 나는 다짐해본다. 생각이 많아질 때마다, 그 생각을 행동으로 바꾸자고.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움직이는 것이 멈춰 있는 것보다 낫다는 걸 이제는 조금씩 알아가고 있으니까...

​어쩌면 우리는 평생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불안을 무조건 없애려고 하기보다, 그 감정을 끌어안은 채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게 더 현실적인 용기 아닐까. 내일도 불안은 올 것이다. 하지만 그 불안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도록, 나는 또 작은 행동 하나를 선택할 것이다.

​최근에 이 문장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반복적으로 나왔던 메시지는, 결국 삶에서의 많은 막힘은 ‘행동하지 않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이었다.

​걱정이 많을수록 사람은 움직이지 못한다.
하지만 작게라도 움직이면, 생각은 점점 정돈되고 내가 삶을 주도하고 있다는 감각이 생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 행동이 완벽할 필요는 없다는 것.
'잘해야지'보다 '지금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보자'는 태도가 불안을 덜어주고,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내가 해보니, 그렇게 시작한 작은 움직임 하나가 또 다른 용기를 부른다.
그래서 이젠 불안이 밀려올 때마다 조용히 묻는다.

‘생각만 할래? 아니면 움직여볼래?’
그리고 나는, 조용히라도 움직인다.
그게 지금의 나를 지키는 방식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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