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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 일주
5.0
  • 조회 199
  • 작성일 2025-08-29
  • 작성자 옥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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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어린 시절 모험 소설로만 알고 있던 책이었다. 그러나 30대 직장인이 된 지금 다시 읽어보니 단순한 여해담이 아니라, 인생과 일, 그리고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는 차가울 정도로 침착하고 이성적인 인물이다. 그는 80일 안에 시계를 돌 수 있다는, 당시로서는 터무니 없어 보이는 내기에 자신의 전 재산을 걸고 도전한다. 사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우린 수많은 도박과 같은 선택의 기로에 서곤 한다. 안정된 길을 택할지, 위험하더라도 도전을 감행할지 늘 고민하게 된다. 포그의 과감한 결단은 무모해 보이지만, 결국 도전이 있었기에 새로운 경험과 사랑까지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많은 울림을 주었다.
책을 읽으며 특히 공감했던 부분은 시간관리의 중요성이었다. 포그에게 하루, 심지어 몇 시간의 지연도 내기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절대적이었다. 직장인으로서 매일 시간에 쫒기며 살다 보니, 이 부분이 현실적으로 와 닿았다. 우리는 늘 바쁘다는 말에 치이며 하루하루를 소모하지만 사실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점은 우연과 변수의 힘이었다. 포그의 여정은 철저한 계산 위에 세워졌지만, 실제로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로 가득했다. 기차가 멈추고, 폭풍우가 몰아치고, 심지어 경찰의 오해로 체포까지 되는 등 숱한 변수가 이어진다. 우리 회사 생활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철저히 계획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늘 벌어진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그 변수 앞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이다. 포그처럼 침착하게 해결책을 찾아내는 태도가 곧 성공을 결정짓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지금 시대에 읽어도 여전히 유효한 메세지를 전한다. 빠른 속도의 현대 사회에서는 80일이 아니라 8일 안에도 세계를 돌 수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여정에서 무엇을 보고 배우고 누구와 함께하느냐이다. 지금 이 현세를 살아가면서 나는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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