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가슴을 조이다가 끝내 절규하게 만든 포스 윙의 그 두 번째 이야기는 더 큰 스케일과 더 숨 가쁜 로맨스 서사로 돌아온 듯하다. 아이언 플레임2를 관통하는 주제는 '단단한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포스 윙에서 보인 가시적인 성장보다 금속을 제련하듯이 담금질하는 성장을 말하는 것이다. 바이올렛의 주변의 관계가 확장되고, 뻗어나간 관계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노력이 더해지고 베닌과의 전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니 아이언 플레임 1에서부터 기대했던 것보다 더 박진감 넘치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포스 윙은 ‘최강 포식자’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출간 이후 지금까지 오랜 시간 동안 베스트셀러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또한 평단과 언론으로부터 로맨스판타지를 대중 장르로 승격시키며 장르문학의 판도를 바꾼 시리즈로 평가받았는데, 이는 대망의 후속편 아이언 플레임의 몫이 크다.
예약 판매만으로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찬사를 입증한 아이언 플레임은, 매력적인 드래곤들과 라이더들이 켜켜이 쌓아 올리는 연대와 예측 불가한 로맨스, 거듭되는 반전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와 재미를 선보인다. 바스지아스 군사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포스 윙과 달리 아이언 플레임은 군사학교 밖 새로운 환경과 위기에 부딪힌 인물들의 감정과 격변을 한층 더 섬세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을 더욱더 매료시킨다.
1학년을 마치기도 전에 죽을 거라는 예상을 보란 듯이 깬 작고 연약한 ‘은빛 머리칼’의 바이올렛. 그런 그녀를 사랑하게 된 강력하고도 매혹적인 반역자의 아들, 제이든. 이들의 모험과 관계의 향방은 어디로 이어지는 걸까? 새롭게 등장한 더 큰 위협으로부터 소중한 이들을 지켜야 하는 드래곤 라이더들은 과연 그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여기에 사춘기를 맞은 ‘금빛 드래곤’ 앤다나의 격변까지, 포스 윙 이후 애타게 기다렸던 그 후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자. 바이올렛의 정체성 중 하나인 이타심이 아이언 플레임 2에서 더 빛이 나는데 목숨이 달려있는 위험한 상황에서조차 바이올렛은 타인을 생각하고 노력을 아끼지 않아 좁혀질 수 없을 것 같은 타인과의 거리가 좁혀지고 절대 만들 수 없을 것 같은 신뢰가 싹트게 된다. 바이올렛의 명석한 서기의 두뇌가 아이언 플레임 2에서 더더욱 빛을 발하여 예리한 추리력을 볼 수 있다.
기대했던 대로 드래곤의 비중이 좀 늘었으며 청소년기에 겪는 혼란스러운 부분이 굉장히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레베카 야로스 작가의 캐릭터성 부여와 필력이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