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나라는 가난하고, 어떤 나라는 부유한가. 여기 실패한 국가들이 있다. 가난, 부정부패, 형편없는 교육으로 신음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이들이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원제: Why Nations Fail)는 지금까지의 이론 중 가장 강력한 논거를 제시한다.
단순히 경제 발전의 격차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그 근본적 원인에 대해 정치적 제도적 관점에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명저이다.
이 책은 우리 조직이 수행하는 공공적 역할과 정책금융의 방향성, 그리고 제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한 국가의 번영 여부는 천연자원이나 지리적 조건, 문화가 아니라 포용적 제도의 유무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포용적 정치경제제도가 어떻게 혁신과 성장을 유도하는지, 반대로 착취적 제도가 어떻게 경제발전을 저해하고 궁극적으로 국가를 실패로 이끄는지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정책금융 및 공적 금융기관의 존재 목적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단기적인 실적이나 수익성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위한 포용적 금융환경을 조성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설계운영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국가발전에 핵심적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계층에 대한 지원, 공정한 자금 배분, 중소기업의 혁신 촉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은 포용적 제도를 구현하는 데 있어 우리가 담당해야 할 역할임을 절감 했다.
또한 조직 내부 운영 측면에서도 시사점이 컸다. 내부 권한 구조, 의사결정 방식, 승진 및 보상체계 등 다양한 요소가 포용적이어야 조직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 착취적 구조즌 단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구성원의 동기 저하와 비효율을 초래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는 국가 정책을 설계하는 관료나 공공기관 종사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제도의 본질과 장기적 안목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이 책을 통해, 나 또한 현재의 업무와 제도 운영 방식에 있어 더 깊은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고 금융공기업 재직자의 위치에서 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제도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