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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5.0
  • 조회 222
  • 작성일 2025-06-30
  • 작성자 원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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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인류의 기원을 넘어 문명의 발전, 사회 구조의 형성, 그리고 현대 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역사 전반을 통찰력있게 조망한 책이다. 단순한 역사서라기보다는, 인류라는 종의 본질과 그 진화과정 속에서 우리가 지금 무엇을 믿고, 어떻게 살아가게 되었는지를 근본적으로 질문하게 만든다. 책은 크게 세 가지 주요 혁명, 즉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중심으로 인류의 진보 과정을 설명한다. 그중에서도 인지혁명은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다가왔다. 하라리는 인간이 단지 도구를 사용하는 존재가 아니라, 허구를 믿는 능력을 통해 협력하고 사회를 조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는 종교, 국가, 자본주의 등의 개념들이 어떻게 사람들을 묶고 움직이게 했는지를 설명해주는 핵심 개념이었다. 또한 농업혁명을 다룬 부분에서는 우리가 흔히 진보라고 생각하는 문명의 발전이 반드시 인간에게 이로운 결과만을 가져온 것은 아니라는 점이 인상깊었다. 수렵채질 시절보다 농경사회 이후 오히려 삶의 질이 떨어졌다는 하라리의 주장은 기존의 역사인식에 대한 도전이었고, 그로 인해 독서 내내 나의 사고방식 또한 끊임없이 전환을 요구받았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 인류 전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계기를 제공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질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나 자신이 속한 사회와 인간의 본성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시각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기준점을 얻은 듯 하다. 무엇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독자 스스로가 역사와 문명에 대해 비판적 사고를 갖게 만든다는 점이다. 하라리의 문체는 쉽게 읽힌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메세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인간의 과거를 성찰함으로써 앞으로의 선택에 책임을 느끼게 만드는 이 책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사유해야 할 통찰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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