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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힘
5.0
  • 조회 195
  • 작성일 2025-08-29
  • 작성자 안형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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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도 국제사회에서는 서로 먹고 먹히는 싸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0세기 말 소련의 해체로 인해 미국 1강 체제가 완성되면서 세계는 평화롭고 민주적인 세상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9.11 테러로 인한 전쟁, 러시아가 크림반도 병합하며 반서방파로 돌변, 중국이 패권국으로 부상하는 등 여러 사건이 일어나며 세계는 다시 갈등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중국과 미국의 패권전쟁의 한가운데 서 있어 그 운명이 바람 앞 촛불과 같습니다. 한국이 외교 전략을 어떻게 수립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순간입니다. ‘미국은 무조건 우리 편이고 일본은 정 안 가는 나쁜 놈이며 중국은 우리의 적이다’ 같은 단순한 생각으로는 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없습니다. 한국에 주어진 것이 무엇인가, 주변 강대국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벌어지는 이 게임의 규칙이 무엇인가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록 저는 경제학과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는 일개 대학생이기 때문에 별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부디 한국인 사이에서 국제정치의 중요성을 깨닫는 사람이 좀 더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 책을 읽고 글을 썼습니다. 한국은 국제정세를 읽지 못해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등 아픈 역사를 여러 번 겪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지요.

“일본은 나쁜 놈들이니 몰아내자!”, “중국은 우리 산업을 다 뺐어가고 있으니 미국에 의해 망해야 한다!” 같은 말은 역사나 뉴스 관련 유튜브 영상에서 자주 보이는 댓글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국제정세를 제대로 볼 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역사를 통해 한 번 알아 볼까요? 냉전 시대, 미국은 공산주의 진영과 경쟁을 위해 일본과 서독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여 이 두 국가를 세계 2위와 3위 경제 대국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미국의 무역 적자가 너무 커져버려 쌍둥이 적자 같은 말이 나오는 지경이 되었죠. 특히 일본과 서독이 미국의 무역 적자에 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소련이 붕괴되자마자 미국은 플라자 합의를 하여, 이용 가치가 없어진 일본과 서독을 냅다 후려쳐버렸죠. 그로 인해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을 경험했고 서독은 유럽의 병자가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현재로 돌아와 볼까요? 만약 중국이 미국의 공세에 못 이겨 여러 국가로 쪼개져 버린다면 한국의 이용 가치는 없어집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떻게 될까요? 트럼프는 지금도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뺐어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를 미치광이로 치부하고 넘어가면 문제가 해결될까요?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붕괴가 단순히 희소식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역사는 반복됩니다. 겨우 수십 년 전 냉전 시기에 일어났던 일들이 최근 다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 공부는 재밌습니다. 나와 관계없는 옛날 사람의 일에 대한 이야기지만 나와 큰 관계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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