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tv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아이돌이 한 말을 듣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가수였는데, 인터뷰 내용은 뻔했습니다.
인기를 체감하냐, 관리를 어떻게하냐, 그가 이룬 업적 등 그저 그런 인터뷰였습니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묻진 않았지만, 그에겐 악플이 악질스럽기로 유명한데. 그에 대해 돌려 묻는 질문을 했던것 같습니다.
그 화려한 조명을 받던 밝은 아이돌이 갑자기 현자가 되어 이 책을 추천하더라.
초역 부처의 말. 전혀 그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부처의 말에서 오는 가르침으로부터 그가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설명하는데,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 아이돌 가수보다 그 책이 궁금해질 정도였습니다.
잊고 지내던 사이. 그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연일 화제에 올랐습니다. 책 제목을 비슷하게 지은 가짜 책이 출간될 정도..
그래서 이번 교육 때 읽게 되었습니다.
읽고 난 느낌은. 부처는 뻔한 소리만 했구나? 뭐 이런 당연한 소리를 티비에 나와서했냐. 라고 했지만, 어느새 두번 세번 읽고 책을 접어 다시 읽고 있는 나 자신을 보았습니다.
열반에 오르려는, 깨달음을 얻으려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좋은 말을 읽고 싶었습니다. 그가 해주는 말을 읽기 쉽게 전해줘서 좋았습니다.
이 책의 힘은 복잡하지 않고 쉽게 읽히는 점입니다. 경전 있는 그대로를 적은게 아닌 현대식으로 해석을 한 점에서 읽기 좋았습니다.
어려운 철학적 해석이나 수행법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깊은 메시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에게 이 책은 ‘깨달음’을 얻으려는 의도보다는, ‘그저 좋은 말’을 읽고 싶을 때, 차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 책이었습니다.
부처의 말은 뻔하면서도, 내 마음을 다독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책을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하였습니다. 그도 지금 저처럼 책을 접어가며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