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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5.0
  • 조회 204
  • 작성일 2025-08-18
  • 작성자 권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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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전승환의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를 읽고
전승환 작가의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는 제목 그대로 삶의 방향을 잃고 헤매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 책이다. ‘힘내’라는 뻔한 말 대신, ‘괜찮아, 조금 쉬어가도 돼’라고 다독이는 작가의 문장은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손길처럼 느껴진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겪는 불안, 외로움, 무력감 같은 감정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그 속에서 길을 찾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게 한다. 단순히 ‘힐링’을 외치는 여느 에세이와 달리, 이 책은 독자가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도록 이끌고,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여정으로 초대한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나를 잃어버린 시간’에서는 우리가 왜 방황하고 혼란스러워하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들여다본다. 작가는 타인의 시선과 사회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느라 정작 ‘나’ 자신을 잃어버렸음을 지적한다. 두 번째 ‘나를 다시 만나는 시간’에서는 잃어버린 나를 되찾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 부분에서 작가는 억지로 무언가를 찾으려 하기보다,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귀 기울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마지막 ‘다시, 나를 사랑하는 시간’에서는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다. 부족한 모습까지도 온전히 끌어안을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책을 읽는 내내 가장 깊이 공감했던 부분은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었다. 우리는 종종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고, 그저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해야만 하는 일들을 선택한다. 작가는 그런 우리에게 ‘정답을 찾으려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한다. 인생에는 오직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것이 아니며, 지금 이 순간의 감정에 충실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한 일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 대목에서 나는 그동안 내가 얼마나 많은 ‘정답’에 갇혀 살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 남들보다 앞서나가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던 나 자신을 발견하고는 한숨을 쉬었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작가의 진솔한 경험담과 함께 담겨 있는 짧은 이야기들과 시(詩)들이다. 거창한 철학적 담론 대신, 소박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들은 독자에게 편안하게 다가온다. 특히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은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구절은 나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늘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썼던 내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진정한 행복이 외부의 인정이나 성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충만함과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중요한 깨달음을 안겨주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그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 자체가 소중한 의미가 있음을 알려준다. 이 책은 불안하고 흔들리는 청춘들에게, 그리고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길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따뜻한 위로이자 용기를 주는 지침서이다. 나 또한 이 책을 통해 완벽하지 않은 나 자신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남들이 아닌 나의 속도에 맞춰 걸어가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이 책은 앞으로도 내가 길을 잃을 때마다 꺼내 읽으며 나를 다독여줄 소중한 친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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