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움받을 용기'라는 단 6글자의 제목만으로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약 330페이지 분량의 내용을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함축하고 있다. 용기가 필요한 상황이 삶의 연속일텐데 하필이면 미움받을 용기라니~. 작가는 결국 남을 위한 삶이 아니라 자신이 주체가 되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남을 의식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철학자와 청년의 문답식으로 알프레드 아들러라는 심리학 거장의 가르침을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먼저, 트라우마를 부정하라고 한다. 트라우마는 존재하지 않으며, 나의 불행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라고 한다. 불행은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용기가 부족한 결과이며 나의 인생은 지금, 여기에서 결정되는 것이라고 한다.
두번째,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열등감은 주관적인 감정이며, 자랑하는 사람 또한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한다. 경쟁에서 벗어나면 세계를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며, 스스로 자립하고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행동을 뒷받침 하기 위해서 내게는 능력이 있다는 의식과 사람들은 내 친구라는 의식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세번째, 타인과의 과제를 버리라고 한다.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부정하고 그 사람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살지 말라고 한다. 자신과 타인의 과제를 분리해서 타인의 과제는 과감하게 버리고, 누구도 내 과제에 개입시키지 말며, 나도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남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마음에 두지 않고, 남이 나를 싫어해도 두려워 하지 않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대가를 치르지 않는 한 자신의 뜻대로 살아갈 수 없다고 한다.
네번째, 세계의 중심은 내가 아니라고 한다. 인간관계의 목표는 타인을 친구로 여기고 거기서 내가 있을 곳은 여기라고 느낄 수 있는 공동체 감각에 있다고 한다. 자신의 주관에 따라 나는 다른 사람에게 공헌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고, 타인을 행위의 차원이 아닌 존재의 차원에서 살펴야 한다고 한다.
다섯번째,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자기긍정이 아닌 자기를 수용하고 타자공헌, 즉 남이 내게 무엇을 해주느냐가 아니라 내가 남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한다. 이것은 나를 버리고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가치를 실감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무의미한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의 삶은 자유롭고 의미 있었는가? 내 삶의 태도와 방향은 타인의 의식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한계를 만들어 살아온 것 같다. 인간과 세계와의 조화 속에서 나 자신이 중심이 되고 의미있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용기와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이제는 진정한 나 자신의 삶을 완성해 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