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를 아는 것보다 무엇이 바뀌지 않는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작가의 말이다. 사실상 이 문장이 이 책의 주제라고 느껴진다.
작가는 예측이라는 인간의 욕망을 경계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늘 어려웠고,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과거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은 늘 같은 방식으로 반응해 왔다는 사실, 즉 변하지 않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그의 견해이다. 사람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행동하지 않고 감정을 바탕으로 행동한다는 그의 말에서 투자, 사회생활, 인간관계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감정이 지배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작가는 그런 인간의 불완전함을 질책하지 않고, 오히려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실패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예외적인 존재가 아님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그것에 맞춰 전략을 짜는 것이 진짜 유연함이다."라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서로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감싸주는 것이 결국 최선의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인간의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한다. 문득 과거의 실패 경험들이 떠올랐다. 좋은 뜻으로 시작한 일이 왜 그렇게 어긋났는지,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음대로 되지 않아 상심했던 일들. 그러나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사람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고 불안하며 반복해서 감정에 휘둘리는 존재라는 것이다.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런 것이고, 그래서 계속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모든 걸 바꾸려고 하기보다, 바뀌지 않는 것을 중심으로 살아가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작가가 말하는 것처럼 인간은 완벽하지 않으며, 감정의 기복과 일관되지 못한 선택을 반복하는 존재이기에 그런 본성을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시간을 점차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변화 속에서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