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당시 어마어마한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의 여파로 화폐의 가치는 바닥에 떨어졌으며 각종 인플레이션 문제가 유발되었다. 2021년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는 앞다투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고 돈은 다시 은행으로 회수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돈 역시 미국 달러로 빨려들어갔다. 달러강세로 인해 전국의 화폐가치는 절하되었고, 달러의 화폐가치가 절상되면서 달러를 상대로 한 전세계 화폐의 환욜이 상승했다. 그것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벌어진 일들이다.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될까? 현재 고려사항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미국의 경제상황 등이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현재 세계 각국에 대한 선전포고로 비춰지면 초반에 충격을 주긴 했으나, 지금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협상 카드 정도로 보인다. 다음은 미국의 경제상황인데 이 부분이 녹록치 않다. 우선 장단기금리차가 마이너스 영역에 있다가 최근 플러스로 급격히 전환되었는데, 이 시그널은 지난 2001년 미국의 닷컴버블과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이 있던 때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장단기금리차가 마이너스에 머물렀던 기간이 역대 최장기 수준으로 길기 때문에 이번 경제 위기의 충격이 꽤 클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만약 미국의 경제위기가 시작된다면 경기 부양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어야만 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실물경제는 박살이 나겠지. 실업률이 폭등하고, 자산가치가 하락하고 그 여파는 세계 모든 각국에 퍼질 것이다. 달러 강세는 점차 그 힘을 잃어가겠지.
그런데 이제는 나라별 화폐의 힘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발행량이 고정되어 인플레이션 헷지 역할을 하는 비트코인이 견고한 달러체제를 붕괴시킨다면 지금껏 우리가 알고있던 환율이라는 개념은 이제 정의가 바뀔 것이다. 오로지 비트코인 또는 스테이블 코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환율체제가 만들어지겠지. 웹2 에서 웹3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중요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변화에 가장 먼저 적응한 사람이 다음 세대의 부를 누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