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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괜찮은 말들
5.0
  • 조회 248
  • 작성일 2025-05-28
  • 작성자 구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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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시작하는 저자의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인생 경로에 대한 소회와 가치관을 이르던 저자는 곧 자신의 현재 직업에 대해 설명했고, 그 직업의 배경과 유동성, 그리고 그것을 잘 소화할 수 있었던 비결?을 소개하듯 본인의 여행기를 소개하고 있다. 인생이라는 것이 곧 여행이라고 할 정도로 원체 여행과 상통되는 면이 많기는 하지만 저자에게 그 여행은 좀 더 특별했던 것 같다. 여행지는 아일랜드로, 저자는 아일랜드의 봉사시설에서 숙식하며 단체의 운영을 도왔다. 저자는 도입부에서 그곳에서의 인삿말로부터 그곳의 인상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오늘 어떻냐는 인사에 저자는 멋지다고 대답하지만 현지인은 그 대답을 굳이 고쳐준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 라고. 저자가 전하는 아일랜드의 지배적인 인상은 그와 같다.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경험할 수 있을 정도로 변화무쌍하고 험한 기후, 척박한 땅. 멋진 하루라거나 행복한 날이라거나 하는 것보다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 라는 화답, 그 말의 온도와 명도가 그곳의 인상을 나타낸다. 언어학자는 언어가 그 어족, 민족의 성향까지도 좌우한다고 하고 고 식물학자는 그 지역의 농산물의 영향이 지대하다고 하나, 그 무엇보다 기후의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본다. 하루하루 날씨에 따라 우리 기분의 변화만 봐도. 이런 점에서 아일랜드는 철학자를 길러내기 좋은 완벽한 기후이다. 과도한 행복이나, 그에 따른 과도한 절망도 없이 조용하게 삶을 관조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데에 아일랜드 만 한 곳도 없는 듯하다. 그곳의 기후는 삶에 있어서 쉬운 것도 없고, 그렇다고 어려워할 것도 없게 만들어준다. 그저 지나가는 것. 거친 기후 아래에서는 욕심을 낸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도 아니며, 지금 당장에 찾아온 행운이 곧 가실 것, 부질없는 것임을 체감적으로 알게 된다. 사계절이 뚜렸하고, 그 사계절마다 얻어가야 하는 것들이 뚜렸한 한반도는 상반되는 특성을 지닌다. 저자는 아일랜드의 사고를 배워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살아간다. 여행이란 것이 원체 지금의 삶에서 잠깐 떨어져 다른 방식의 삶을 접하고, 그로부터 현재의 삶을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는 경험이므로, 이 책을 통해 저자의 경험을 함께 해 볼 수 있었으며 아일랜드식 사고로부터도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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