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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사람
5.0
  • 조회 254
  • 작성일 2025-05-12
  • 작성자 김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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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책 제목만 보면 애뜻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책일 것 같지만
실제 내용은 판타지적 능력을 지닌 가족의 일생과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머릿글은 나무의 이야기를 다룬다. 나무는 오랜 기간 살았다. 큰 나무 밑에서 보호를 받고 양분을 받아 먹으며.
그러다 큰 나무가 죽고, 주인공인 나무가 큰 나무가 되었다. 그들은 큰 나무처럼 작은 나무를 보호하며 수백년의 시간을 살았지만,
숲으로 들어온 벌목꾼들에 의해 결국 명을 다하고 말았다.
이 까지는 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인가 싶었고, 이후의 내용은 나무의 환생을 이야기 하는 책일까? 라는 궁금증을 자아 냈다.
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그 다음장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화, 월화, 금화 그리고 쌍둥이 남매 목화, 목수가 등장한다.
어느날 꼬마 금화와 쌍둥이 목화, 목수는 는 홀린 듯 그 숲속으로 향한다.
산을 오르던 금화의 머리 위로 나무가 우지끈 기울고 금화는 나무에 깔린다.
목화는 어른을 부르러 산 아래로 뛰어가고 다시 돌아왔을 때 금화는 온데간데없다.
금화의 실종 후 가족들은 죄책감으로 고통 속에 살아간다.
목화가 열여섯이 되던 봄, 꿈인 듯 눈앞으로 투신의 장면들이 펼쳐진다.
그 죽음을 목도하다가 목소리를 듣는다. 가서 그를 구하라는 말. 망설이다가 목화는 달려간다.
그는 조금의 부상만 입은 채 살아난다. 어안이 벙벙했지만 재차 그 세계로 ‘소환’되고 나서야 이 일이 꿈이 아님을 안다.
깨어나 우는 목화를 보고 엄마인 장미수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긴다. 차라리
금화이길 바랐는데. 장미수는 열다섯부터 사람을 구했던 것. 장미수에게는 구할 수 없는 너무 많은 죽음에 비해 살릴 수 있는 단 한 사람은 ‘겨우’에 불과했다. 패배감과 무력감에 신을 저주한 장미수와 달리, 할머니 임천자는 단 한 사람이라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에 의미를 둔다. 목화는 첫 소환에서부터 “둘이었다가 하나가 된 나무”의 존재를 느낀다. 의심과 반항과 시험도 있었지만“무성한 생에서 나뭇잎 한 장만큼의 시간을 떼어 죽어가는 인간을 되살리는 존재”인 ‘중개인’의 정체성을 체화해간다. 소환하는 그 나무를 잘 알고 싶어 목공소에서 일한다. 그러던 중 일화의 딸인 루나의 자살을 막게 되고 중개 때 목화를 봤다는 루나의 말에 놀라 그가 이제껏 살린 ‘단 한 사람들’을 찾아가보기로 한다. 살아난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평범한 그들의 일상을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타인의 삶과 죽음에 판단을 멈춘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마음을 다해 명복과 축복을 전하는 일. 죽어가는 사람과 살아난 사람의 미래를 기원하는 일”을 한다. 임천자의 평온한 죽음 이후, 목화는 단 한 사람을 살리는 일의 의미를 스스로 구한 것이다. 한 번뿐인 삶, 다시없을 오늘을 사는 한 존재, 그것은 신도 나무도 범접하지 못하는 오직 인간의 몫임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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