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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
5.0
  • 조회 206
  • 작성일 2025-08-11
  • 작성자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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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법의학자 이호 교수가 30여년간 현장에서 경험한 4,000여 구의 시신 앞에서 배운 삶과 죽음에 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죽음이 삶을 더 잘 살기 위한 최고의 스승임을 강조하며,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통해 오히려 삶의 본질과 소중함을 일깨운다.
1부 "죽은 자가 산 자를 가르친다"에서는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부모의 학대로 숨진 아이, 의료 과실로 목숨을 잃은 청소년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피해자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이 과정에서 법의학자는 단순히 사인을 밝히는 직업을 넘어, 죽음 앞에서 남겨지는 이들에게 진정한 위로와 교훈을 주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2부 "삶은 죽음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있는가"에서는 우리 모두 언젠가는 마주해야 하는 죽음이 삶과 얼마나 가까운지를 이야기한다. 대형 참사 현장과 유가족과의 만남, 그리스 신화 및 철학적 고찰을 통해 인생의 유한함을 받아들일 때 오히려 삶이 풍요로워진다는 사실을 전한다. 법의학자는 이별의 아픔을 경험한 가족들에게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고인의 삶과 죽음에 대한 온전한 이해와 위로도 함께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3부 "나의 죽음, 너의 죽음, 그리고 우리의 죽음"에서는 죽음을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사회적 연대와 책임, 사랑의 힘으로 확장해 생각한다. 저자는 결국 물질적 성취나 지위보다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이와의 관계, 사랑, 그리고 공동체 의식이 진정한 행복과 의미를 가져다준다고 강조한다. 또한 인간다운 죽음(웰다잉), 품위 있는 생의 마침표를 준비하는 것 역시 '잘 사는 삶'의 일부임을 일깨우고 있다.
이 책에는 전반적으로 "망자가 산 자를 가르친다"(Mortui vivos docent)는 저자의 철학이 스며 있다. 법의학이란 단순히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학문이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을 위로하고, 사회적으로는 더 나은 안전망을 만들며, 자신에겐 삶의 가치를 재정립하게 하는 소명의 자리임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죽음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볼 때, 우리는 비로소 현재를 세밀하게 살아가는 힘을 얻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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