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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소망한다내게금지된것을
5.0
  • 조회 255
  • 작성일 2025-05-19
  • 작성자 전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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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 작가의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이 소설은 1980년에서 1990년대 한국 사회의 현실을 깊이 관찰하고, 그 안의 부조리를 문학으로 표현한 양귀자 작가의 대표적인 소설이다.
주인공 연주는 여성으로서 대학시절 학생운동에 적극 참여하던 인물로, 당시의 정치적 탄압에 의해서 체포되어 잔혹한 고문을 당하고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감옥에서의 생활은 단순한 구금이 아니라 인간성을 철저히 말살하려는 폭력이었고, 연주는 이 과정에서 깊은 심리적 상처를 입게 된다.
출소 수 연주는 사회에 복귀하지만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으며, 출소 후 연주는 이미 다른사람이 되어 있었으며, 세상은 그러한 그녀의 상처를 이해하거나 환영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가족들과 함께 운동했던 친구들도, 사랑했던 사람조차도 그에게 진심으로 다가오지 못했다.
소설은 연주의 현재 삶과 동시에 과거의 기억이 교차되며 진행된다.
연주는 감옥에서 겪은 고문과 수치, 그리고 과거의 사랑이었던 장영호와의 관계를 끊임없이 떠올리며 살아간다
장영호는 과거 함께 운동했던 동지이자 연인이었으나 감옥에 함께 갇힌 이후에는 점점 현실과 타협하는 인물로 변해간다
영호와의 사랑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변질 되는지를 지켜보면서도 그를 쉽게 놓지 못한다
그러나 영호는 결국 연주가 견디기 힘든 방식으로 그녀를 외면하면서, 자신이 그토록 신뢰했던 사랑마저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며 살게 된다
또한 감옥에서 동료 여성 수감자들과 나누었던 고통의 기억, 함께 모멸을 견뎠던 자매같은 존재들에 대한 회상도 이어지며, 그런 기억들은 연주에게 있어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과도 같다
감옥에서 나왔지만 연주를 기다리고 있던 세상은 참혹할 정도로 차가웠으며, 전과자라는 낙인, 여성이라는 존재가 받는 차별, 트라우마로 인해 일상적인 삶조차 제대로 유지할 수 없는 신체와 정신을 가지고 살게 된다.
사람들은 연주의 과거를 불편해하고, 그녀에게 변화되기를 요구하지만 연주는 자신이 싸웠던 가치가 아직 유효하다고 믿기에 주위의 사람들과 일상적이지 못하게 된다
연주는 점점 더 외로워지지만 그래도 자신을 놓지 않으려 살아가면서 과거의 상처와 직면하며 스스로에게 '나는 왜 싸웠는가? 나는 무엇을 소망하는가? 나는 왜 지금 이상태로 살아가고 있는가?' 라는 질문들을 던진다.
자신이 선택한 삶에 대하여 후회하지 않으려 하지만 인간적인 고통은 점점 더 짙어지고 흔들리게 된다
이때 중요한 인물인 이선생이 등장하며 정신적 멘토 같은 인물이 되며 삶이란 결국 자기답게 사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얻는 상처조차 의미 있는것이라 위로한다
연주는 출소후나 세상과 자신에게 실망한 순간에도 끝내 소망을 놓지 않는다
여기서의 소망은 개인적인 욕망이 아니며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자유, 사랑, 존엄성 같은 기본적인 것들이다.
그러나 세상은 그녀에게 이 모든것들을 허락하지 않으며 금지된 것이 되어 버린다
이런 소설의 내용은 바로 이 모순된 현실을 비판하는 동시에 그런 현실에 맞서 희망을 지키고자 하는 인간의 마지막 저항을 의미하고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도 연주는 절망 속에 빠지기보다는 그 어떤 절망 속에서도 '소망'이라는 불씨를 꺼뜨리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여준다
여전히 세상은 고통스럽고 달라지지 않았지만 끝까지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려 한다
이 소설은 단순히 정치적 억압과 저항만을 그린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이 자신의 신념과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겪는 내면의 싸움을 그리고 있으며, 연주의 삶은 비극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녀가 끝내 지키고자 한 소망은 오히려 독자들에게 더 강한 울림을 주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은 단순한 감정이입을 넘어서 독자들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연주처럼 살수 있겠니? 편하게 살기 위해 연주를 외면 하겠니? 라는 구조이며,
연주의 해피엔딩이 아닌 쉽고 감동적인 승리의 스토리 대신 끝까지 지켜야 할 진실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불편한 진실을 제시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정의는 꼭 승리하는건 아니지만, 정의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세상이 가능하며, 연주는 패배했지만 실패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녀는 끝까지 자기자신을 속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가는 이런 인물을 통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소망을 포기하고 있진 않은가?
금지된 것을 끝까지 소망할 용기가 있는가?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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