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80일간의 세계 일주
5.0
  • 조회 225
  • 작성일 2025-08-07
  • 작성자 박동휴
0 0
수수께끼 같은 인물, 필리어스 포그는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른 바이런,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냉정한 바이런, 천 년을 살아도 늙지 않을 것 같은 바이런이었다. 그리고 존경할 만한 사람에게는 흔히 있는 일인 아내와 자식도 없다.
왜 80일일까. 그 당시(1890년) 세계 일주는 공상 과학이다. 달나라로 화성으로 간다는 것 만큼이나 황당한 상상이다.
지금도 세계여행을 1년간 하고 싶어도 최대 80일 정도에서 멈출 수밖에 없다. 80일 정도 지나면 지겹기도 하고, 몸도 망가지고, 여행만 하기 에는 너무 많은 관계로 묶여 있는 것이 삶이기 때문이다. 핑계를 대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기간이 최대 80일이다. 그래서 보통 3개월이 무비자로 있을 수 있는 나라가 많다.
뻔 하다는 것은 진리라는 말이다. 지구는 스스로 증식이라도 하는지 아무리 돌아다녀도 여전히 갈 곳은 남아 있다. 매일 매일이 성장하는 아이들 같다.
클릭 몇 번으로 항공을 예약하고, 역시 클릭만으로 숙소를 예약한다. 구글 맵으로 길을 찾고 어플 덕분에 그곳의 역사와 문화를 음미한다. 바로 앞에서 역사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지금 이곳의 현재를 느낀다.
쥘 베른 <80일간의 세계일주>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 엄청난 결단력과 셔츠 두 벌, 그리고 양말 세 켤레로 세계 일주를 떠난다. 80일 동안의 여정은 기차로 이탈리아 브린디시까지 가서 증기선으로 지중해를 건너 수에즈 운하로 항해(7일), 다시 증기선으로 홍해와 인도양을 가로질러 몸바이로 이동(13일), 동쪽 콜카타까지 철도로 횡단(3일), 남중국해를 건너 홍콩까지 이동(13일), 배로 요코하마에 도착(6일) 후 태평양을 가로질러 샌프란시스코에 내린다(22일). 뉴욕까지 기차로 횡단한 후 (7일) 증기선으로 대서양을 건너 리버풀로 이동(9일), 기차로 다시 런던에 돌아오는 일정이다.
증기선과 기차와 마차, 요트와 무역선, 썰매와 코끼리까지 모든 운송수단을 동원한다.
쥘베른은 자료조사만으로 소설을 쓴다. 앉은 자리에서, 단 한 발자국 내딛지도 않는 상상의 여행을 한다. 여행이 아닌 여행기이다.
여행은 2차원의 세계를 4차원으로 만들어 낸다. 단순하고 평면적인 시선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낸다. 세렝게티에서 얼룩말을 잡아먹는 사자를 보고, 이스라엘에서 신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전쟁을 경험한다. 바라보며 느껴지는 세계를 그대로 인정하며 오늘도 걷는다. 여전히 심장이 두근거린다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오늘도 골목을 걷는다. 내 눈이 반짝이는 한, 호기심 어린 마음을 누군가에게 내어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간직할 것이다.
“새로운 것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한테는, 여행만큼 유익한 것도 없다.” 런던의 사교클럽에 앉아 타인의 여행기를 호기심 있게 경험하고 싶어 한다. 직접 걷고 보고 느끼기 위해서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바이런처럼 행동하는 실천가가 아니라면 과연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며 떠날 것인가.
떠나는 순간 모험이 시작된다. 여인을 구할 수도 있고 자연재해에 맞서야 할 때도 있다. 삶은 선택이다. 회피할 수도 있고 도망칠 수도 있고 포기할 수도 있다. 80일간의 여정에서 주어진 운명을 피하지 않는다. 목표를 위하여 양심을 버리지도 않는다. 그리고 스스로 그 결과에 순응하고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인다.
등록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