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 작가의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세요』는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 삶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는 책이다. 책을 덮는 순간, 나는 내가 놓치고 있던 ‘사는 법’, ‘숨쉬는 법’, ‘함께하는 법’, 그리고 ‘수정하는 법’을 조심스럽게 되짚어보게 되었다.
1장 ‘사는 법’에서 김창옥은 우리가 바쁘게만 살아오며 놓쳐버린 일상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행복은 성공의 부산물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내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그의 말은 나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나는 얼마나 자주, 미래만을 바라보느라 오늘을 소홀히 했던가. 인생은 지금 여기에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새기게 된다.
2장 ‘숨쉬는 법’에서는 마음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한다. 몸은 숨을 쉬지만, 우리의 감정은 종종 숨을 멈추고 산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나를 숨기고 관계를 차단한 채 살아가곤 했다. 하지만 김창옥은 말한다. 진짜 숨은, 마음을 열고 나를 드러낼 때에야 비로소 깊어진다고.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나는 나 자신에게 더 솔직해지고 싶은 용기를 얻었다.
3장 ‘함께하는 법’은 사람 사이의 거리와 온도에 대해 말한다. 상대방을 바꾸려 하기보다, 나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 관계를 지키는 시작이라는 그의 통찰은 많은 것을 내려놓게 한다. 특히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과의 갈등에서, 내가 얼마나 일방적으로 사랑을 요구했는지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함께하는 것은, 기대하기보다 이해하는 것이다.
4장 ‘수정하는 법’에서는 완벽하지 않은 삶을 사랑하는 법을 말해준다. 김창옥은 우리에게 실수를 고치는 법보다, 실수를 대하는 법을 가르친다. 삶이 뜻대로 되지 않아도, 그 불완전함 속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성장한다. 나의 부족함을 미워하지 않고, 조금씩 수정해 나가는 것이 성숙이라는 그의 메시지는 마치 따뜻한 위로처럼 다가왔다.
이 책은 한 줄 한 줄이 마치 마음을 쓰다듬는 손길 같았다. 사랑한다고 말하기에 늦은 순간은 없다. 삶도, 관계도, 나 자신도 지금 이 순간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이제 나는 오늘도 조심스레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를 가진 사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