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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생애
5.0
  • 조회 209
  • 작성일 2025-07-30
  • 작성자 김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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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의 작품성을 평가 할 때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볼 수 있다. 스토리가 좋은 소설과 문장력이 좋은 소설. 이 두 가지를 적절히 섞여서 책에 담아내야만 독자를 즐겁게 할 수 있다. 둘 중 더 중요한 것 한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문장력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소설일지라도 문장력이 뒷받침 되어주지 않으면 결말에 도달하기도 전에 독자는 지쳐버린다. <사랑의 생애>라는 책은 문장력이 아주 풍부한 책이다. 소설 전체를 읽지 않고 한 단락만 읽더라도 꺼림직한 기분이 들지 않는다. 작가는 그동안 사랑을 하며 느꼈던 감정들을 휴대폰, 메모지, 컴퓨터에 저장해 두었다가 소설로 엮어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그때의 감정을 깊이 있게 드러내고 있다. 일반 사람들이라면 그냥 지나가듯 흘려 버릴만한 감정들, 작가는 그 감정들을 주워담아 현미경에 올렸다. 이때 적당한 배율로 들여다 봐야 한다. 너무 확대되면 독자들이 이해하기 힘들고 조금 확대되면 그 무게가 가벼워져 읽는 맛이 떨어진다. 일반적인 독자들이 즐겨 읽는 책보다는 조금 더 확대하여 담아낸 느낌이다. 나에게는 딱 알맞은 크기였다.
형배는 자신이 사랑할 자격이 없기 때문에 너의 사랑을 받아 줄 수 없다고 말한다. 선희를 거절하기 위해 적당한 이유로 돌려 말 한거지만 그 장면은 밀도있게 다가왔다. 과연 사랑에 자격이 필요한 걸까. 흔히 사랑에 빠진다고 표현한다. ‘빠진다’ 라는 말은 사랑하는 사람의 불가항력적인 상황을 나타낸다. 내가 원해서 들어간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것이다. 원하든 원치않든 주어진 것이다. 자격을 갖추고 내가 사랑을 해야 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이뤄지는게 사랑이 아니다. 나 스스로가 사랑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 할지라도 그것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종종 그 자격에 대해 운운한다. 마치 내가 결정권이라도 갖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요즘에는 3포 세대처럼 결혼과 연애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사랑을 포기 할 수는 없다. 마치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감추고 있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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