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이고 능력 있고 똑똑한 여자 주인공 강민주와
강민주를 떠받들고 주인처럼 따르는 부하 황남기,
여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당대 최고의 남자배우
백승하가 주로 소설 속에 등장하고 있다.
줄거리는 여성 문제 상담소에서 자원봉사로 일하는 강민주가 여러 여성들의 상담 전화를 통해 남편의 폭언, 폭행 등에 의한 불행한 결혼 이야기를 들으며 남자들에 대해 치를 떤다. 강민주는 가정 폭력 등에 노출되어 있으나 참고 사는 여성들에게 답답함을 느끼며 남성들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다가 가정에도 충실하고 연기도 잘해서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당대 최고 인기 배우"백승하"를 납치해 그가 갖고 있는 여성들의 환상 등을 깨트려 알리고, 본인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다.
그녀의 부하 "황남기"와 "백승하"를 본인의 집으로 납치해 그의 본성을 이끌고자 여러 시도를 했으나 "백승하"는 완벽했고, 눈물도 흘릴 줄 알며 인간적인 면모를 다 보여 "강민주"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었고 그녀는 결국 그에게 사랑을 느낀다. 백승하에게 사랑에 빠진 "강민주"를 보며 그녀를 사랑하는 부하 "황남기"는 질투를 느끼고 시기하게 된다. 사랑에 빠진 그녀는 백승하와 그의 아들을 만나게 해주는데 그때 그녀와 소개팅 후 강민주를 스토커 했던 "김인수"에게 동선을 들켜 경찰에 신고를 받는다. 백승하가 연극을 하고 싶어 하여 강민주 집 안에서 백승하, 강민주 둘만의 연극을 준비하고 연극을 하게 된 날, 경찰들은 1층에서 대기 중이었고 연극이 한참 진행되던 때 황남기는 총으로 그녀를 쏴서 죽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줄거리도 그렇고 흡입력이 강해서 책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고 정말 흥미진진했으며 집중이 참 잘 됐다.
읽으면서 "황남기"가 불안불안하긴 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결말이 아니라 너무 충격이고 반전이었다
1992년도에 출판한 책이라는데 양귀자 작가님은 보수적인 이 시대에 어떻게 이런 글과 책을 썼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오히려 요즘 감성과 맞는 글들이 많아 읽는 내내 감탄, 또 감탄했던 책이다.
읽으면서 머리가 띵-하는 부분도 정말 많았고, 내 친구들에게도 소개해 주고 싶을 정도였다. '옛날 시대에 어떻게 이렇게 빨리 깨어나셨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양귀자 작가님은 정말 멋있는 분이다. 능력 있고 똑똑하고 당차고 멋있는 여주인공 강민주가 여자들의 환상을 가득 가진 인기 배우 "백승하"를 납치해 환상을 깨트리고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으나 결국 사랑에 빠진 부분은 개인적으로 아쉬웠고, 자신을 스토킹하던 "김인수"에 의해 경찰에게 들키고, 자신을 사랑하던 부하 "황남기"에게 죽은 결말이 허무하긴 했다. 결국 우리의 현실과 비슷한 현실적인 결말이다. 결말은 반전이고 허무했지만, 많은 여성들이 이 책을 읽고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