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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삶
5.0
  • 조회 222
  • 작성일 2025-06-26
  • 작성자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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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의 『단 한 번의 삶』은 제목부터 묵직하다. 단 한 번뿐인 인생이라는 진실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너무 자주 망각하며 살아간다. 이 책은 마치 내가 그동안 덮어두고 회피해왔던 질문들을 정면으로 던져준다. “당신은 지금, 제대로 살고 있습니까?” “누구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책은 김영하 작가가 다양한 강연과 글을 통해 전해온 삶과 문학, 존재에 대한 단상들을 모은 에세이 형식이다. 하지만 단순한 조언이나 동기부여가 아니다. 오히려 그는 정답을 알려주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질문하게 만든다. 작가 특유의 문장은 간결하면서도 날카롭다. 화려한 수식은 없지만, 문장 하나하나가 생각의 잔상을 남긴다.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돌아보게 하고, 무엇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우리는 삶이라는 긴 영화에서 단 한 명의 주인공이어야 한다”는 대목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주인공이 아닌 ‘조연’처럼 여긴다. 가족을 위해, 사회를 위해, 타인의 시선을 위해 살아가다 보면 정작 ‘나’라는 존재는 흐려진다. 하지만 결국 내 인생의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나’ 자신일 수밖에 없다. 작가는 그 점을 단호하고도 담담하게 짚어준다.



또한, 이 책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실패가 삶의 일부라는 점, 그 안에서 배움을 얻는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태도가 와 닿았다. 단 한 번의 삶이라는 말은 곧 ‘한 번밖에 없으니 후회 없이 살라’는 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러니 조심스럽게, 성찰하며 살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무조건적으로 도전하고 성취하라는 식의 일방적 메시지가 아니라, 삶의 리듬과 균형, 주체성에 대한 이야기로 읽혔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이 책이 ‘삶은 이런 것이다’라고 규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삶에는 정답이 없으며, 우리는 그 정답을 찾아가려고 애쓰는 과정 속에서 진짜 ‘나’를 발견하게 된다고 말한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이지만, 내가 내리는 선택 하나하나가 결국 내 삶을 만든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다.



김영하 작가의 『단 한 번의 삶』은 단순한 에세이집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내면의 질문 목록’이다.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살아가는 나 자신에게 정지 버튼을 눌러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하루하루를 더 의식적으로 살아가고자 다짐하게 되었다. 단 한 번뿐인 삶이기에, 더 치열하게, 그리고 더 나답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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