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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부처의 말
5.0
  • 조회 258
  • 작성일 2025-05-23
  • 작성자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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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부처의 말』 독후감



“마음이 괴로울 때는, 괴로운 마음을 억지로 없애려 하지 말고, 그저 조용히 바라보라.”

이 한 문장은 『초역 부처의 말』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처럼 다가왔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 한켠에서 뭔가 울컥하는 감정이 차올랐다. 코이케 류노스케는 부처의 깊은 가르침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어, 복잡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오늘날의 삶 속에서 나조차 외면하고 있었던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책은 단순한 불교 교리서가 아니다. 짧은 한 구절, 한 페이지가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사유가 되고, 그것이 내 일상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화를 내는 순간, 가장 손해를 보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라는 문장을 읽으며, 그동안 사소한 감정에 휘둘려 상처 주고받았던 일들이 떠올랐다. 나를 지키기 위한 감정이 오히려 나를 해치는 칼이 되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처음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또 다른 구절,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흔히 들어온 말이지만, 책 속에서는 다르게 느껴졌다. 저자는 ‘지금’이라는 찰나가 얼마나 귀중한지를 강조하며, 불안과 후회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을 제시한다. 이 문장을 읽고 난 뒤, 하루의 작은 순간들을 더 소중히 바라보게 되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시간, 창밖을 보는 몇 초조차도 그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삶의 ‘전부’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용기를 준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는 것, 그것이 수행이고 성장이라는 저자의 메시지는 많은 위로가 되었다. 자존감이 흔들릴 때, 길을 잃은 것 같을 때, 이 책의 짧은 문장들은 나침반이 되어준다.



읽는 내내 종교적 색채보다는 인간적인 따뜻함이 더 크게 다가왔고, 매일 아침 한두 문장을 꺼내 읽으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에 휘둘리지 않는 연습임을 이 책은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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