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이전부터 항상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출간된지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이번에 전면 개정판이 새롭게 출간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세계사는 항상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꼈는데 유시민 작가의 책을 읽고 나니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들과 이를 바라보는 시각, 그 일이 왜 발생했는지 등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서
훨씬 흥미롭게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종교, 혁명, 전쟁 등 굵직한 주제들을 다루면서도 그 안에 잠재되어 있는 인간의 욕망, 권력, 그로인해 발생하는 여러사건들과 비극들을 다룬다.
단순하게 역사공부를 할 때는 어떠한 업적을 달성한 인물이라고 배웠었는데 전후맥락과 시선을 바꾸어보면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고통을 불러온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생각도 단순하게 접근할 것이 아니라 비판적인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다.
평소 유시민 작가님이 나오는 방송들을 보며 그분의 생각하는 방식이나 통찰력,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시각을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나 역사같은 경우는 기록된 사실 너머로 진실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역사는 단순하게 사실만을 기록한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인 다는 말처럼, 객관적 사실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크게 하게되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거를 통해 성찰하고,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바라보는 힘을 얻는 것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지금같이 사회가 혼란한 시기에는 우리의 과거와 역사를 비추어보고 현실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통찰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을 파악하고 나의 생각을 정립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런 시간들이 현재를 올바르게 바라보는 힘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단순하고 편협하게만 세상을 바라보았던 것에서 나아가 조금이나마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이밖의 다양한 서적을 읽으며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나의 힘으로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더욱 기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