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균쇠의 작가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미국의 과학자이자 논픽션 작가라고 한다. 이 책은 왜 다른인종이 아닌 유럽인들이 총과 균, 쇠를 가지게 되었는지를 탐구하는 내용이다. 이는 생물학적인 이점이 있어서가 아니라 유라시아 대륙의 특징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다양한 식물과 동물, 위도에 변화가 거의 없는 동서 횡축 지리적 특성 덕분에 기술확산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는 지리적 환경적 요인이 크다는 것이다.
유럽인들은 총으로 살상력을 갖추며 다른 인종에게 승리할 수 있었다. 또한 본인들이 가진 병원균을 퍼뜨려 면역이나 유전적 저항이 없는 원주민들을 죽음으로 몰아갔다. 유럽인들은 오랜 시간 전염병과 싸우며 면역력을 길러왔으나, 외부문명과 교류가 없던 아메리카인들은 적응할 시간도 없이 균에 옮아 죽게 된 것이다. 쇠는 과학기술과 연관성이 있다. 바퀴를 이용해 무거운 것을 운반하고 쇠로 된 범선을 개발하며 무역을 시작했던 유럽인들은 서로의 문물과 문화를 받아들임으로써 발전을 이룩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역사가 종족마다 다르게 진행된 이유를 환경적 차이에서 찾아야하며, 이는 생물학적 차이에 원인이 있지 않다는 것이 골자이다. 대륙의 중심축 방향과 지형적 생태적 장벽이 식량생산의 확산속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심축이 남북방향인 남북아메리카와 사하라이남아프리카보다는 동서방향인 유라시아가 문물 및 문화 확산에 유리한 것이다. 그것은 지리적 우연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고, 인종차별에 대한 견해를 완전히 뒤엎는 결론이다. 동서 방향의 이동이 의미하는 것은 기온의 변화가 거의 없다는데 있다. 남북방향의 이동은 위도에 따른 기온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교류가 활발할 수 없다.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는 야생에 가축화, 작물화하기에 적합한 동식물이 잘 자랄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았으므로 수렵,채집문화가 줄곧 이어져갈 수 밖에 없었다.
지리적 연결성은 많은 장점이 있지만 한편 단점도 있다. 중국은 지리적 연결성이 좋았기 때문에 하나의 큰 나라가 되었고, 지리적 연결성이 좋지 않았던 유럽은 지리적 분열로 수십 혹은 수백개의 독립고국이 서로 경쟁하면서 혁신의 중심지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유럽인이 유리할 수 있었던 궁극적인 요인은 유라시아에서 인간정착이 훨씬 먼저 시작되었다는 점, 유라시아가 환경적으로 식량생산을 효과적으로 했다는 점, 기타 생태적 장벽이 아프리카가 더 높다는 점, 궁극적으로 남북아메리카에서 몇 가지 문물을 먼저 발명하지 못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모든 것은 우연에 기인했을 뿐 인종적 우월성이 현재의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않았다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