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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퍼레이드
5.0
  • 조회 200
  • 작성일 2025-08-18
  • 작성자 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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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퍼레이드> 독후감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를 좋아하여 그의 작품은 사전조사 없이 보이는대로 읽는 편인데, 그러다보니 시리즈물인 것을 모르고 읽다가 나중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작품 역시 ‘탐정 갈릴레오’의 시리즈였음을 모르고 읽다가, 유가와 교수가 등장하고 나서야 유서깊은 시리즈물 중 하나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가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중 단연코 최고로 뽑는 작품은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용의자x의 헌신⌟인데, 이 작품은 일본, 한국을 비롯한 4개 나라에서 영화화가 되었으며 연극 및 뮤지컬로도 제작된 엄청난 흥행작이다. 사실 ⌜용의자x의 헌신⌟을 처음 읽었을 때 충격이 너무 컸고, 도서관에서 처음 읽은 후 일부러 서점에 가서 구입하여 소장할만큼 큰 감명을 받았기 때문에 그 이후의 갈릴레오 시리즈에서 그만큼의 전율을 느끼기는 쉽지 않았지만, 십년이 지난 지금도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를 소설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이 소설은 놀라운 반전과 뛰어난 추리도 흥미롭지만, 과연 악과 정의는 무엇인가에 대해 깊게 고민해보게 한다. 죽을 죄를 지었지만 법적 효력이 있는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법으로 정당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없는 인간에게 직접 죽음을 내리는 것은 과연 정당한가. 그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렇다면 벌 받아 마땅한 인간에게는 벌을 내릴 수 없고 이에 대해 직접 제재한 인간에 대해 살인죄의 형량을 적용하는 것은 옳은 일인가. 작가는 오래전부터 여러 작품에 등장한 소재를, 악인에 대해 분노한 사람들이 각자 부담을 갖지 않을 정도로만 처벌에 관여하여 결국 그에게 죽음을 내렸다는 독특한 스토리로 풀어나간다. 살인의 의도를 가지고 행위를 했다면 그것은 물론 살인죄이지만, 상대에게 적당한 위해를 가할 목적으로 행동을 했을 뿐 그것이 죽음이라는 결과에 기여할 줄은 몰랐던 사람은 어떻게 처벌해야 하는가에 대해 흥미로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살인을 행할 정도의 용기(혹은 악의)는 없지만, 어떻게든 누군가를 벌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다함께 처벌한다는 이야기가 신선했다. 상당한 장편이었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와 신선한 내용 덕분에 지치지 않고 끝까지 읽어나갈 수 있었다. 시리즈가 시작된 지 십년이 지나도 여전히 매력있는 캐릭터와 사건이 갈릴레오 시리즈가 계속 출판될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다. 다음 시리즈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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