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의 유명 추리소설 작가로 수많은 작품을 썼다. 그는 가가 시리즈,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블랙 쇼맨 시리즈 등 많은 시리즈류의 소설을 썼고 마녀와의 7일 또한 라플라스의 마녀 시리즈 중 하나의 작품으로 초능력을 보유한 마도카를 등장인물로 설정하고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마녀와의 7일은 AI 감시 체계를 갖춘 일본을 배경으로 리쿠마라는 학생의 아버지가 살해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리쿠마의 아버지인 가쓰시는 전직 형사이자 지명수배자 탐색 전문가였다. 지명수배자의 얼굴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이 변하는데 가쓰시는 본능적인 감각으로 이를 찾아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AI가 발전함에 따라 가쓰시의 이런 능력은 인정받지 못하며 결국은 형사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사설 경비업체에서 일하게 되었다. 학생인 리쿠마는 우연히 도서관에서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마도카를 만나게 되고 친구 준야와 함께 아버지의 죽음을 밝히는 내용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아버지의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투입된 와키사키 형사와 별도로 마녀인 마도카의 도움을 받아 범행이 일어난 장소와 시간을 추리해내고 결국 범인을 밝혀낸다. 범인은 현직 경찰로 과거 AI를 이용해서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잡아 사건을 종결하고 나중에 이를 발견한 가쓰시를 살해함으로써 자신의 과오를 숨기려는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소설속의 경찰은 일반 시민들의 동의를 받지 않고 불법적으로 DNA를 수집해서 게놈 몽타주를 만든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범인을 알아내는 등 과거 영화인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마녀와의 7일은 라플라스 시리즈의 세 번째 소설인데 전편에 비해 사건의 구성이라던지 전개,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마도카의 활약이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어 비교적 수월하게 읽을 수 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번쯤 이 소설을 읽어보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