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투스: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은 우리가 사회에서 어떻게 평가받고, 어떤 기회를 얻으며,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되는지를 결정짓는 숨겨진 힘, ‘아비투스’를 주제로 삼는다. 아비투스는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제시한 개념으로, 개인의 삶과 선택, 행동을 형성하는 무의식적 습관이나 태도를 뜻한다. 저자는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경제 자본 외에도 문화, 사회, 신체, 언어, 정서, 디지털 자본 등 총 일곱 가지 자본이 인간의 품격과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책을 읽으며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언어 자본’과 ‘정서 자본’에 대한 이야기였다. 말의 품격이 곧 사람의 품격으로 이어진다는 통찰은, 일상 속에서 어떤 말투를 쓰고 어떤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결국 나를 규정짓는다는 점에서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자본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의식적인 훈련과 노력을 통해 키울 수 있다는 메시지는 희망적이면서도 실천을 요구하는 도전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하는지를 묻는다. 나아가 ‘성공’이라는 단어를 좇는 대신 ‘품격’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둘 것을 제안한다. 책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 내 삶의 태도와 습관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일상 속에서 내가 쌓고 있는 자본이 어떤 모습인지 자문하게 되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삶의 방향과 기회를 좌우하는 아비투스의 힘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성장과 품격 있는 삶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나 또한 살아가면서 이런 품격을 갖추는 자본이 얼마나 중요하고 삶에 영향을 끼치는 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봤다. 습관 매일매일 쌓아가는 그 품격이 중요하다. 하나하나 쌓인 그 루틴과 습관이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고 그 후예들의 자본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정서적 자본과 언어적 자본은 확실히 아비투스 책에서만이 강조하는 특별한 이야기이다. 이 부분은 우리가 간과하기 쉽지만 그만큼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