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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나는너를사랑하는가(개정2판)
5.0
  • 조회 199
  • 작성일 2025-08-29
  • 작성자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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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의 소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철학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사랑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철학의 언어와 문확의 형식을 통해 탐구한 독특하고 재밌는 작품이다. 주인공들의 일상적이고 섬세한 감정의 흐름을 하나의 소설적 서사로 풀어냈기 때문에 어려운 철학적 내용도 주인공들이 할 것 같은 생각이나 그들의 감정에 대입해보면서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는 사랑을 선택이라기 보다는 투사라고 본다. 우리는 상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결핍이나 이상을 투영한 이미지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즉,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이유는 상대의 본질적인 모습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그에게서 보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을 투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다. 내가 연애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또 책을 읽다 보면 사랑이란 얼마나 비합리적이며 동시에 인간다운 감정인가를 되묻게 된다. 사랑의 고통조차도 존재의 의미를 강화하는 요소가 되며, 우리는 이를 통해 성장하고, 스스로를 성찰한다. 소설적 관점에서 보면 주인공들의 설렘, 집착, 불안, 권태, 이별 등 모든 감정의 국면을 저자는 차분하고 담담하게 묘사한다. 그러나 그 안에는 감정을 분석하려는 냉철함이 깔려있다. 이 지적인 거리감은 오히려 독자가 사랑의 순간들을 더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게 한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사랑에 대한 해답을 주기보다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복잡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철학적 질문들을 던진다. 사랑을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핵심적인 물음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이 책은 한 두 번의 연애를 경험하고 난 후, 읽어보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사실 연애 경험이 없던 21살에 이 책을 집어 든 적이 있었는데 사랑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철학적인 관점의 문장들에 피로감과 어려움을 느끼면서 금방 책을 덮었던 기억이 난다. 연애를 하며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진지한 고찰을 해보고 난 이후 다시 이 책을 펼쳐보았을 때 이해할 수 없던 그 문장들에 대해 경이로움을 느꼈다. 저자는 "관계의 시작은 환상이고, 끝은 이해"라고 했다. 우리는 관계가 성숙하면서 환상은 사라지고 진짜 상대를 보기 시작한다. 사랑은 현실의 인물이 아니라 내면의 결핍, 이상, 욕망이 만든 허상을 향한 감정이기에 시간이 지나며 그 환상이 깨지게 되면 우리는 실망을 하거나 이별을 하게 된다. 이러한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에 대한 아이러니를 잘 이해하고 상대방을 대한다면 더 성숙한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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