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한다고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행동은 오히려 문제를 해결한다.” 라는 문장을 보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행동이란 대단한 일을 해야만 되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커피 한 잔 내리는 것, 창문 열고 공기 한번 환기시키는 것, 책상 정리 조금 하는 것, 그런 사소한 행동 하나가 마음의 균형을 조금은 되찾게 해준다. 그렇기에 나는 다시 이 문장을 되뇌어 본다. "행동은 불안을 이긴다." 지금 내가 느끼는 불안, 조급함, 위축된 감정들은 결국 멈춰 있기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 발자국만 움직여도 생각이 달라지고,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마음이 정리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비록 '대단한 성과'는 아닐지라도, 내 하루는 그만큼 전진한 거다. 나에겐 하루하루가 도전이고, 때론 눈앞의 과제 하나 해결하는 것도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행동'이 답이라는 걸 경험을 통해 조금씩 배우고 있다. 걱정만 하고 있으면 끝이 없고, 막막함만 커질 뿐이다. 반면에 손을 조금만 움직이면, 적어도 내가 나를 통제하고 있다는 기분은 든다. 그리고 그 감각은 불안이라는 그림자를 잠시나마 물리쳐 준다. 보통 이런 책들을 찾는 시기가 있다. 매일 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갑자기 내가 설 곳을 잃게 되어 다시금 방황하게 되었을 때, 너무 완벽한 것을 추구한 나머지 회피형이 되어버렸을 때. 스스로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수단으로 찾아 읽는게 이런 책들이다. 그러나 어떤 유형의 서술방법이든 예시든 간에 결국은 같은 지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동기부여를 위한, 일단 행동하면서 다음을 걱정하든 준비하든, 삶을 임하는 태도나 자세가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으로 변할 수 있도록, 일종의 부추기는 걸 해주는 책들이다. 밖으로 나가 부딪힐 수 있도록 등 떠밀어 주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사소한 행동의 패턴을 굳이 효율적이지 않더라도 내게 도움이 될만한 것들로, 익숙하게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습관처럼 몸에 배어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작은 것 하나라도 일단 시도해보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읽을 때는 공감하면서 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책장을 덮으면 샘솟던 의욕도 절반은 꺾이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익숙한 정서인 걱정과 불안 등으로 다시 몸을 맡기게 된다. 그러니 일단 뭐라도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 스스로에게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