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자본주의는 평생을 일하며 ‘돈’의 흐름과 현실의 경제 구조를 몸소 경험해온 저와 같은 50대 초반 남성의 시각에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책입니다. 자본주의 사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했던 중년의 시선에서, 이 책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책은 돈이 단순한 종이조각이 아니라 ‘신용’에서 시작된다는 점, 은행이 빚을 만들어내고 그 빚이 다시 경제를 움직인다는 핵심 원리를 명확히 설명합니다. 오랜 기간 열심히 일하면서, 왜 세상에 빚지는 일이 자연스러운지, 그리고 왜 대출과 이자가 우리 인생에서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는지 실감하게 합니다. 특히 부동산 대출, 사업·창업 자금 문제 등 실생활에서 겪었던 고민들과 금융상품의 위험성, 그리고 각종 위기 상황(2008년 금융위기 등)이 어떻게 우리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솔직하게 짚어줍니다.
저 또한 가족의 생계와 노후 준비 사이에서 고민할 때마다, 내 소비 심리가 어떻게 기업의 마케팅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으며, ‘합리적 소비’가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자본주의의 폐해를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보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지 다양한 경제학자들의 견해를 비롯해 복지와 분배, 그리고 새로운 모델(기본소득·공유경제 등)까지 폭넓게 제시합니다. 남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 가족과 사회,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떤 경제적 선택을 해야 할지 생각할 계기를 줍니다.
각 장별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장에서는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돈의 본질, 은행의 역할, 이자의 의미 등 자본주의가 빚을 기반으로 작동함을 설명. 돈이란 신용(빚)에서 비롯되며, 세상이 돌아가려면 모두 일정 수준의 빚을 질 수밖에 없다는 구조적 특성을 다룸.
2장에서는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예금, 대출, 펀드, 주식 등 현대 금융상품의 종류와 작동 원리. 금융상품의 발달이 어떻게 자본주의의 성장뿐 아니라 위기도 초래하는지 설명.
3장에서는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기업들이 소비자의 심리를 어떻게 활용하며 소비를 유도하는지, 마케팅과 소비 패턴의 변화 소개.
4장에서는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아담 스미스, 칼 마르크스, 케인스 등 주요 경제 사상가들의 이론 소개. 자본주의의 문제와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다양한 관점 제시. 실생활에 직접 적용 가능한 팁보다는, 사회적·정치적 차원의 해법을 중심으로 논의.
그리고 마지막 5장에서는 복지 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분배와 복지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복지가 단순한 퍼주기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효능을 위해 주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얘기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