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판』을 읽고
— 1970년대생 남성의 시선에서, 리츠와 ETF를 중심으로
50대 초반에 접어든 요즘, 재테크에 대한 고민이 그 어느 때보다 깊어졌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판』을 읽으면서 내게 가장 크게 다가온 메시지는 “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제는 단순히 열심히 일해서 월급을 모으는 것만으로는 노후를 대비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리츠(REITs)와 ETF(상장지수펀드) 같은 금융상품에 관심이 쏠렸다.
리츠는 여러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대형 오피스, 상가, 물류센터 등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임대수익이나 매각차익을 배당금으로 돌려주는 구조다. 실물 부동산을 직접 사지 않아도 소액으로 건물주가 될 수 있고, 상장리츠는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어 유동성도 높다. 무엇보다 법적으로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해야 하니, 매달 또는 분기마다 꾸준한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이런 안정적인 수입원이 있다는 게 든든하게 느껴진다.
ETF 역시 내 재테크 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산이다. ETF는 여러 주식, 채권, 심지어 리츠까지 한 번에 묶어 분산투자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배당주 ETF에 투자하면, 여러 우량 기업의 배당금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고,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ETF는 소액으로도 글로벌 시장,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할 수 있어 위험 분산 효과가 크고, 전문가의 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내 나이 또래에게 가장 현실적인 재테크 방법은 바로 이런 현금흐름 중심의 자산 배분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같은 기본적인 연금 구조를 챙기면서, 리츠와 ETF를 활용해 매달 들어오는 배당금과 임대수익으로 자산이 스스로 일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직접 부동산을 관리하거나 주식 종목을 일일이 고르지 않아도, 리츠와 ETF를 통해 전문가의 운용과 분산투자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물론 리츠는 금리 변동에, ETF는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내 상황처럼 은퇴를 앞두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현실적인 선택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내게 단순한 재테크 지침서를 넘어, 앞으로 자산이 나를 위해 일하는 구조를 어떻게 만들어갈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준 책이었다. 이제 나는 리츠와 ETF를 중심으로, 내 노후가 더욱 든든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