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상도 받고 좋은 평가를 받은 소설이지만 생각보다 국내 발간은 힘들었다고 들었다.
결국은 펀딩을 통해 최소 매출을 확보하고 난뒤에야 발간이 이루러지게 된 책이다.
이책은 처음에 읽으면 그냥 곤충을 주제로 하는 담담한 소설로 느껴지지만, 가면 갈수록 엑스트라 처럼 등장했던 인물이 사실은 이 소설의 탐정역할이며,
해당 인물의 삶에 주요 순간이 있을 때마다 발생했던 사건들을 묶어놓은 단편집임을 알게된다.
이러한 점은 마지막 단편을 읽는 순간 확실해진다고 생각되는데, 해당 단편은 주인공과 과거에 친했던 사람이 벌이는 사건에 대한 추리를 내용으로 삼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책은 5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나는 1, 3, 4번째 단편이 매력이 있다고 느껴졌고 4번째 단편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한다.
5번쨰 단편은 가장 나중에 쓰여졌다고 하는데 당시 사회적 상황을 담고 있다는 점은 알겠으나 그렇다보니 초반부터 결말이 너무 뻔하게 느껴지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약간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은 전체적으로 자극적이다기 보다는 담담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한여름의 야외에 서있다보면 느껴지는 답답함?이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에리사와 센'은 곤충학자로 다섯편의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나이대로 등장하게 되고, 각 작품에서 탐정역할을 맞게 된다.
(문제는 해당 작가가 전작이 있고 이 주인공이 해당 소설에서 명탐정으로 활약한다는 것인데, 해당 전작이 국내에 발간되지 않았다. 그래서 전작을 읽은 사람이 느낄수 있을 감정인, '명탐정의 탄생'부분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렇다고 해도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A라는 사실이 그 시점에서는 A로 보이지만 뒤에 밝혀지는 사실을 조합하면 사실은 B라는 사실을 담담하게 제공하고 있으므로, 취향에 맞으면 매우 재미있을 것이다.
결국,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온전히 느끼기는 힘들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으며, 번역보다는 원서로 느긋하게 재독하는 형태가 이 책을 가장 재미있게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