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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예보: 호명사회
5.0
  • 조회 351
  • 작성일 2024-12-13
  • 작성자 장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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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분의 말씀이 가까운 미래의 예언이라면,
적어도 지금의 나는 운이 꽤 좋은 사람일 것이다.

요약)AI를 비롯한 기술의 발전은 과거와 달리
모두가 무한한 정보를 취할 수 있게 세상을 변화시켰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현대인은 ‘분석 마비’ 즉, 너무 많은 경우의 수를 고려하느라 아무 것도 못하는 상태를 겪는다. 최적의 해법이 모두에게 공개됐으니 ‘보태보태 병(뭐든 더 좋은 것이 있다면 보태야 한다는 강박증)’처럼 무엇을 하더라도 극단의 최선을 추구해 피로감만 남는다. 선발되지 못한 사람의 노력은 평가 절하된다. 이런 사회에서 저자가 제시한 해결책은 바로 ’불필요한 정보를 단절하고 나의 길을 선택하는 것. 수많은 해답지 중 어떤 것을 하지 않을지를 가려내고 자신의 본진을 골라 그것에 매진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선택과 집중’이다.

나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스스로에게 물어 그동안 꾸준히 한 것, 좋아서 한 일을 정의해야 한다. 축적된 것을 발견하고 없다면 앞으로 축적해 나가야 한다. 그럼으로써 ‘나’라는 개인은 고유해진다. 경쟁을 부추기는 선발의 무게는 점점 가벼워진다. 무한한 정보 중에서 ‘나’에게 필요한 것만 적절하게 취할 수 있는 개인들만이 대등하고 수평적인 연대를 통해 성장하는 시대를 예보한다.

_나는 자발적 외톨이가 되어 17년 만에 처음으로 나와 가장 긴 시간 대화를 나눴다. 나를 괴롭게 하는 게 무엇인지 들여다보고자 마음속 계단을 하나씩 내려갔고, 여행 끝에는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삶의 우선순위들이 내 손에 쥐어져 있었다._
<우리의 겨울이 호주의 여름을 만나면> 중

지난 해 육아휴직을 했을 때, 나는 그동안 꾸준히 한 것과 좋아서 한 일에 대해 나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했다. 그 결과 지금은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고 있으며 누구 엄마, 누구 딸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일로 내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그로부터 수평적인 연대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끌리고, 그들과의 크고 작은 연대를 꿈꾼다. 매사에 불평만 늘어놓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게 없는 사람과의 연대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다.

벤저민 하디는 퓨쳐셀프에서 ‘자신이 바라는 미래에 전념하면 비슷한 생각을 지닌 사람들과 조언을 주고받으며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한 협력 관계가 연대고 고유한 개인들은 연대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하며 성장한다. 연대의 범위는 플랫폼 위에서 확장될 수 있고 다정함과 진정성, 느슨함을 특징으로 한다.

(언제 또 흔들릴지 모르지만) 요즘의 나는 부를 키우는 것보다 즐겁게 사는 일에 관심이 더 많다. 부는 수단이지만 즐거운 인생은 그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돈이 있어야 좋아하는 걸 하지..’ 라는 말은 함정이다. 수단을 목적으로 사는 사람과 목적에 집중한 인생을 사는 사람, 어느 것이 맞을까?

P112. 하루의 시험을 잘 본 이 가 평생의 혜택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새롭게 거듭난 이가 스스로 성장하며 그 날카로움이 주머니를 뚫고 올 때까지 모두가 기다려주고 지켜보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P255. 각각의 관계는 작은 재무제표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먼저 배려하고, 나누고, 베푸는 이들은 당장의 재무제표에서 손실을 본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본 결합 재무제표에서는 흑자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져갑니다.

P135.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서 완전한 본업이 아닌 취미나 부업의 영역이라고 해도 타인으로부터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만큼의 조예를 쌓을 수 있다면, 우리는 이 영역을 ’본진‘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본진이란 뚜렷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시간을 투자하여 경험을 쌓아가는 분야를 의미합니다. 시간과 열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자원이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어떻게 소모할 것인지, 그리고 그 결과물을 어떻게 축적할 것인지의 싸움입니다.

스스로를 증명코자 하는 이들은 각자의 스토리를 자신 만의 속도로 만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 말이 좋다. 읽으면서 내 주위의 몇몇 사람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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