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30개 도시 세계지도
01 바빌론: 성서에 이름을 남긴 고대의 요충지
ㆍ 우루크
02 예루살렘: 고난의 역사가 새겨진 성지
03 아테네: 민주정을 꽃피운 문화와 학문의 도시
04 알렉산드리아: 헬레니즘문화가 탄생한 학술 도시
05 테오티우아칸: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은 ‘신들의 도시’
06 로마: 몇 번이고 되살아난 ‘영원의 도시’
ㆍ 바티칸
07 콘스탄티노플: 유럽과 아시아가 맞닿은 요충지
08 장안: 수많은 왕조가 흥망을 거듭한 수도의 대명사
09 바그다드: 이슬람제국의 최전성기를 구축한 ‘평안의 도시’
10 교토: 일본의 중심이었던 ‘천년의 수도’
11 사마르칸트: 동양과 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요충지
12 앙코르: 웅장하고 아름다운 사원을 품은 밀림 속 도시
13 튀니스: 3000년의 역사를 품은 지중해의 십자로
14 베이징: 지방도시에서 중화의 중심지로 탈바꿈한 역대의 수도
15 믈라카: 세계유산과 일상이 혼재하는 오래된 항구도시
16 모스크바: 대삼림에 건설된 ‘제3의 로마’
17 이스파한: ‘세계의 절반’이라고 불린 고원의 고도
18 베네치아: 무역으로 지중해를 석권한 ‘물의 도시’
19 델리: 다문화가 혼재하는 ‘천의 얼굴’을 가진 도시
ㆍ 뭄바이
20 상트페테르부르크: 표트르대제가 건설한 ‘유럽으로 열린 창’
21 파리: 세계로 전파된 프랑스 문화의 발신지
22 암스테르담: 프로테스탄트 상인이 만들어낸 무역도시
23 런던: 19세기에 ‘세계의 중심’이 된 도시
24 뉴욕: 초강국 미국을 상징하는 메가시티
ㆍ 워싱턴 D.C.
25 빈: 합스부르크 가문이 일군 ‘음악의 도시’
ㆍ 프라하
26 리우데자네이루: 열대의 미항에 건설된 뉴타운
ㆍ 상파울루
27 시드니: 리아스식 해안에 조성된 항만도시
28 싱가포르: 아시아 부국으로 자리 잡은 도시국가
29 상하이: 경제발전의 기치를 내걸고 급성장한 항만도시
ㆍ 홍콩
30 두바이: 사막지대에 출현한 근미래 도시
역사이야기를 참 좋아하는 데, 이상하게 학창시절에 세계사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뭔가 뒤죽박죽인 것 같고,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황하 문명 등을 배우기는 하는 데 일정한 한 시점에 각 나라들이 어떤 모습, 어떤 상황인지가 한 번에 그려지지도, 연결되지도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이던 세계사가 어느정도 정리가 될 수 있게 도와준 책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목차를 보면서 30개나 되는 도시 중에 우리 도시가 하나쯤 있겠지 하며 기대를 했지만 아무리 목차를 둘러봐도 최근에 급부상 중인 두바이가 있는 , 대한민국의 도시는 찾을 수 없어서 서운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긴 합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소개된 바빌론을 시작으로 저자가 풀어가는 세계사 이야기의 방식은 상당히 재미있고 눈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예를 들어, 인류 4대 문명이라 할 수 있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던 바빌론 왕조가 현재 어느 위치인 지, 지금도 존재하는 도시인 지, 그 지역을 거쳐간 민족들과 중요 역사 포인트들이 깔끔하게 서술하고 웅장한 사진들도 곁들여져 있어 읽는 내내 눈이 참 즐거웠습니다.
특히, 수록된 30개 도시는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흔히 지금 세계의 주요 도시라 생각하던 것들과 일치하지 않는 도시들이 많아서 더 흥미롭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30개 도시가 나열된 순서가 기원전 인류의 문명이 시작된 이래로 각 시대마다 그 당시 저자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들을 선정하고 그걸 시대순으로 나열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진짜 우리나라가 없다는 서운함이 더 컸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수 많은 나라의 역사와 인류 문명의 흐름에 대해 이렇게 한 권으로 잘 엮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닐 것이라 생각되는 책입니다. 이 책 한 권 덕에 세계사의 주요 흐름을 파악하고아울러 집에서 세계의 유명한 유적지나 문화재를 여행하고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