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의 역사 특히, 정치사는 식민지 시기의 좌우로 나뉜 반일 독립운동, 타의에 의한 갑작스런 해방, 그리고 혼란스런 해방공간에서 봉합되지 않은 좌우 이념갈등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현대 한국에는 건전한 우파와 건전한 좌파가 공존하면서 상호비판과 국가 사회의 발전을 이루는 바람직한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우파는 친일, 친미로 이어지는 반민족적 기회주의자들이 본류를 이루는 바람에 진정한 민족적 민주적 우파는 주류가 되지 못하고 있고, 좌파는 이에 대한 반대와 저항이 주요 담론이 되면서 미래지향적인 이슈 보다는 과거사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현대 한국 정치사 형성기의 시대상을 현장감 있게 담아서, 안타까웠던 그 시기를 구체적으로 들여다 본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서문
1장. 폭풍: 건국준비위원회, 조선총독부의 종전 대책과 이중권력의 창출
1. 프롤로그
2. 조선총독부의 종전 대책과 여운형
1) 여운형과 건국동맹의 활동(1943~1945)
2) 조선총독부의 종전 대책과 여운형 교섭(1945년 8월 10일~8월 14일)
3. 일제의 패망·한국의 해방·건국준비위원회의 출범
1) 여운형과 총독부의 합의: 치안유지와 건국 준비의 간극
2) 건국준비위원회의 출범: 일제 통치의 종말, 해방의 공간
4. 막간극: 건준의 분열과 조선인민공화국의 창설
1) 건준의 제1차·제2차 개편과 분열
2) 소련군의 북한 진주와 평남 건준의 상황
3) 조선인민공화국의 창설과 제3차 건준 개편
5. 조선인민공화국의 귀결
1) 낙관적 정세관과 과도한 서울 중심주의
2) 조선인민공화국의 최후
6. 에필로그: 총독부의 전후 공작
2장. 미군의 남한 진주와 알려지지 않은 막후의 영향력: 일본군·통역·윌리엄스의 역할
1. 미24군단의 남한 진주와 최초의 정보: 17방면군의 정보공작, 통역·문고리 권력의 등장
1) 인천으로 향하는 미24군단
2) 미24군단과 일본군의 무선교신: 음모의 복화술
3) 통역·문고리 권력의 등장: 오다 야스마와 이묘묵
2. 알려지지 않은 정책 결정자 윌리엄스의 역할
1) “아무도 아닌 자”들의 결정: 미군정의 실권자 윌리엄스
2) 국무부 정치고문 베닝호프와 랭던의 동조
3장. 미군정의 총독부·인공·임시정부 정책과 권력의 불하
1. 미군정의 첫 조치: 총독부 관리의 유임, 선교사·가족의 입국, 한국인 정보의 유입
1) 조선총독부 관리의 유임과 해임
2) 주한 선교사 및 가족들의 입국 추진
3) ‘기독교전국고문회의’, ‘연희전문 정부’
4) 관대한 친일과 엄격한 반공,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대결
5) 한국인들이 제공한 정보
2. 미군정의 인공 부정·임정 활용 정책과 남한 정치의 재편
1) 최초의 정책 결정: 여운형·인민공화국의 부정
2) 두 번째 정책 결정: 임시정부의 활용과 이승만·김구의 입국
3. 권력의 불하, 벼락권력의 시대
1) 고문회의의 창설
2) 두 달 만에 이뤄진 한국인 관리 7만 5,000명의 임명
3) 한민당의 세상
4) 미국 유학생, 기독교, 선교사 학교 출신자
4장. 알려지지 않은 진정한 반탁운동과 그 귀결
1. 순진한 하지의 순진한 계획
1) 고위급 정책을 파기한 하지
2) ‘정책 결정자’ 하지: 정무위원회 혹은 독립촉성중앙협의회 추진
3) “엉망진창” 하지
2. 알려지지 않은 진정한 반탁운동: 독촉중협의 전말
1) ‘잊힌 인물’ 이승만의 귀국
2) 독촉중협: 임정 지지와 독자노선의 사이
3) 독촉중협의 지향: 국무회의·민의 대표기관, 한국 정부의 모체
4) 알려지지 않은 진정한 반탁운동: 미군정·이승만·한민당의 3중주
남은 말: 1946년 5월의 대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