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좋은 글귀로 읽고 손글씨도 써볼 겸 필사책을 한 번 사서 해봐야지 생각하던 중 독서비전목록에 필사책들이 몇 권 있어 고심끝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이나 구성도 꼼꼼히 살펴보고 책을 고른 덕분에 필사를 하기 위해 책을 펼쳐보니 책을 엮은 방식이 필사할 때 매우 편하게 평평하게 펼쳐졌고, 총 100개의 글귀로 한 쪽은 글이 있고 반대쪽은 필사를 해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글귀는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분량으로 글은 연설문, 소설, 시 등 다양하게 구성이 되어 있어 여러 분야 책을 접하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책의 제일 뒷 부분에는 평소 사용할 때 헷갈리는 여러 가지 문장 부호의 사용법과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 수록되어 있어 한 번씩 생각날때마다 읽어보면 매우 유용할 내용이 있었습니다.
제가 필사를 하면서 읽었던 내용 중 인생 깊었던 글을 하나 소개해 본다면,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에서 했던 연설문으로 < 제가 17살이었을 때, 이런 인용구를 읽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매일을 마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틀림없이 제대로 살 수 있을 것이다. " 이 말은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 이후로 지난 33년 동안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물었지요. "만약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하려는 일을 하고 싶을까?" 그리고 너무 많은 날 동안 연속적으로 "아니오"라고 대답하게 될 때마다, 저는 제가 무언가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이 글을 읽고 저도 제 자신에게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 오면 무엇을 하고 싶을지 생각해보았는데 바로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이 바쁘게 일상을 보내다보니 스스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나에게 관심을 가질 시간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느끼며 나를 한 번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평소 책 편식이 좀 심한 편이라 수필이나 에세이 위주로 책을 읽는 편인데 이번 기회에 좀 더 다양한 책을 접하고 또 더욱 관심이 가거나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그 책을 읽어볼 수 도 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다양한 글을 접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