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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녀
5.0
  • 조회 354
  • 작성일 2024-12-06
  • 작성자 이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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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대에 한명씩만 나오는 작가라는 평을 받는

클레어 키건, 그녀가 펼쳐낼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녀에게서 어떤 매력을 느꼈을지

다시금 [맡겨진 소녀]를 집어 들어 봅니다.

24년의 활동 기간동안 단 4권으로 응축된 그녀의 작품

가히 다이아몬드라는 찬사가 어울리는 듯 합니다.

다시금 펼쳐든 첫장

간결하지만 한줄 한줄 이미지를 떠올리게 만드는

그녀의 묘사 덕분에 , 어느 한 대목 허투루 흘려보내지 못하고 곱씹으며, 자동차 뒷자석에 누워 마을을 떠나는 소녀의 눈에 비친 차창밖 풍경들을 함께 감상해 봅니다.

처음 만나게 될 어른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고, 그들의 행동을 떠올려 보며 그것들이 소녀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끊임 없이 상상의 나래를 함께 펼쳐 봅니다.

가지가 땅에 끌리는 듯한 수양버들을 보고 나무가 아픈가 보다라고 말하는 이 소녀는 F가 틀림없다고 생각해 봅니다.
​
이토록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아이 이기에 애정을 갈구하는 그 목마름의 깊이도 남달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기에 그 넘치는 사랑과

다정함 조차 아플때가 있다는 서평이 너무도 생생하게와 닿았습니다.

짧은 여름 아이의 마음을 촉촉히 적셔 주었을 추억들이

다시금 마주하게 될 현실의 건조함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이 되어 주리라 생각하며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맡겨진 소녀는 온몸을 감싸는 뜨거운 목욕물의 온도를,

시원하고 깨끗한 물맛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입니다.

오롯이 느껴지는 시리도록 아프고 따뜻한 물의 맛

이순간이 영원하기를 바래보지만 그럴수 없기에 더

간절하고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어느덧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버렸습니다.

이별을 앞두고 이들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나가는

아이를 떠올리며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렸습니다.

생각할 필요도 없이 마음이 흐르는 대로 따뜻함 곁으로 내달리는 아이, 아이를 잃은 부부도 이 아이 덕분에

따뜻함과 사랑의 추억들을 다시금 마음속에 품고 살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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