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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5.0
  • 조회 349
  • 작성일 2024-12-09
  • 작성자 서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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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살기' 위해서 쓴다는, 2024년 3월에 나온 책이다. 쓰다 보면 어휘력이 늘면서 문장들이 응원을 보낸다고 한다.
왼편에 문장, 오른편에는 필사를 위한 빈 여백이 있고, 그 여백에는 한두 단어만 흐리게 새겨져 있다. 소설, 시, 산문 등 다양한 종류의 발췌 문장들이 나의 필사를 기다린다.
눈으로만 읽고, 소리 내어 읽으면서 듣고, 음미하다가 쓴다! 보석 같은 어휘와 문장들이 심금을 때린다.
고요함과 소란스러움이 교차하며 가슴이 움직인다. 읽고 쓰면서 마음의 얼룩을 지우고 주름을 편다. 글은 그럴 만한 힘을 지녔다.
첫 번째 걸음은 어휘와 친해지기 단원이다. 의성어와 의태어를 활용해서 느낌 있는 필사를 한다.
'모모'(미하엘 엔데). '토지'(박경리), '패배의 신호'(프랑수아즈 사강)를 비롯한 글에서 뽑은 빛나는 문장들이 '쿵쿵', '쿵', '몽글몽글', '그렁그렁', '근질근질', '사붓사붓' 따위의 어휘를 밝혀준다.
말맛 체험하기에서는 언어적 직관을 터득한다. 김치나 피자 맛은 글로 아는 게 아니라 먹어보고서야 알 수 있다.
말맛도 마찬가지다. 읽고 써야 그 맛을 알 수 있다. 언어적 직관은 체화 혹은 내재화를 통해 몸으로 스며든다.
'소녀'(윤동주), '진심이다'(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별똥'(정지용)의 문장이 가슴에 와닿는다.
두 번째 걸음에서는 어휘력을 기르는 비결을 들려준다. 관계의 시작은 '관심'이다. 새로운 '눈'을 가지고 관성에서 벗어나자.
대부분의 일상은 중독일 수도 있다. '달빛'을 표현한 '메밀꽃 필 무렵'(이효석)과 '나태라는 트럼프'(다자이 오사무)에 빠져본다.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관찰'이 필요하다. 사물과 현상 등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침묵'(다비드 르 브르통)과 '뿌리와 이파리'(호프 자런)를 통해 관찰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관점의 변화를 이끄는 전환점은 '묘사'에서 나온다. 관심, 궁금증, 관찰, 조사, 서술과 묘사, 관조와 성찰에 이어 드디어 통찰이란 결과물에 도달한다.
​세 번째 걸음은 어휘가 주는 힘을 살피는 과정이다. 공감력, 이해력, 통찰력, 자기조절력, 표현력을 어휘를 통해 기른다.
타인의 세계에 응답하고 그 세계로 들어가는 힘이 공감력이다.
이분법적 구도에서 탈피해 입체적으로 해석하는 힘이 이해력이고,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꿰뚫어 최선을 아는 힘이 통찰력이다.
'대화'의 반대말은 '주장'이고, '이해'의 반대말은 '평가'다.
자기조절력은 감정이나 생각 등의 고삐를 쥐어 균형을 잡는 힘을 말한다.
자기 이해에서 시작하는 자기조절력은 통찰력에 따라 달라진다.
생각이나 느낌 등으로 추상화한 것을 말과 글로 구체화하는 힘은 표현력이라 부른다.
표현력으로 인해 무한하고도 짜릿한 자유를 누린다.
필사는 단순한 베끼기가 아닌 것은 확실해 보인다.
국문과 학생들이 어떤 문학 작품을 통째로 필사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지만, 어쨌든 언어는 내 세상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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