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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사람들
5.0
  • 조회 355
  • 작성일 2024-12-13
  • 작성자 최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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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사람들> 헨리 제임스, 은행나무

대한민국의 유구한 갈등의 역사를 살펴보면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르는 지역감정에서 부터 빈부격차에 따른 가진 자들에 대한 선망과 그것의 반대 축에 있는 가난한 자들에 대한 멸시, 세대차이로 인한 노인혐오, 장애인을 비롯한 약자혐오, 점점 그 간극이 커져가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정점을 찍은 남녀갈라치기로 야기된 남녀갈등에 이르렀다. 원래 페미니즘은 시대를 앞서가는 진보된 개념으로, 호불호를 논할 수 없는 용어였으나 지금은(최소한 한국에서는) 여혐 용어로 남녀평등을 말하거나 불합리함을 언급하기가 무섭게 욕처럼 듣게 되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남녀차별 속에서 여성이 교육을 받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사회활동을 함에 있어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게 된 것이 (물론 완벽히 이루어졌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불과 몇십년 전인데 역차별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나타난 것이다. 현 대한민국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저출산이지만 그 근간에는 젠더갈등이 깔려있다.

<보스턴 사람들>은 여성 참정권 운동이 일어난 19세기 보스턴을 배경으로 한다. 그 당시 전형적인 미국 남성이자 보수주의자인 랜섬과 여성 참정권 운동가 올리브, 랜섬과 올리브의 사랑(이성적 사랑이 아닐지라도)을 받는 버리나, 이렇게 세 사람을 중심으로 격변하는 시대의 초상을 그려낸다. 이 작품이 발표된 당대에는 보스턴이 품었던 진지한 열의를 희화했다고 비판을 받았으나, 이후 혼란스러운 시대를 사실적으로 관조했다는 편가와 함께 작가 헨리 제임스의 중기를 대표하는 실험적 소설로 남았다.

세상을 바꾸려는 이들은 무엇을, 왜, 어떻게 열망하고 성취하고 또 좌절하는가? 세상은 어떻게 변화하고 또 변화하지 않는가? 로맨스 소설의 외피를 두른 사회철학서라 생각되는 <보스턴 사람들>을 통해 19세기 당시의 치열했던 페미니즘 공론장을 21세기 젠더갈등이 만연한 현 시점에서 다시 보게 된다. 그래서 지금은 어떠한가?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야 될까? 우리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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