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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ACTS - UK
5.0
  • 조회 351
  • 작성일 2024-12-09
  • 작성자 신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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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는 한국에서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작품으로, 5월의 광주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많은 문학평론가들과 한강 또한 작가의 글에서 남긴것과 같이, 정말 많은 작가들이 이 주제로 글을 써냈으며, 영화를 제작했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게 접근할만한 소재라고 생각한다. 한강작가의 소설에서는 이 사건을 친구를 잃는 소년의 시선으로 이야기 전개를 함으로써 이어간다. 작가는 광주 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지 않았음에도 열렬하게 취재하였기 때문에 그리고 작가가 워낙 뛰어난 공감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사실적 묘사 없이도 충분히 5.18에 대해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었다. 이러한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최근 이 책을 읽고난 후 계엄령 선포가 있었는지라, 더 어지럽게 느껴졌다. 책에서는 총 일곱 개의 장과, 일곱 개의 등장인물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 도입부에서는 '너'라고 지칭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화자는 누구인지 알기가 조금은 어렵지만 그러한 장치 덕에 좀 더 흡인력 있는 소설이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5.18 민주화 운동 당시의 상황보다는 그 상황을 겪어내며 삶을 살아가는 이들과, 숨을 거둔 이들에 대한 이야기 위주로 전개된다. 각자의 서사는 긴밀하게 연결된 하나의 이야기로 통합되는 군상극의 구성을 하고 있으며, 또 다른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는 책과도 어느 정도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누군가는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을 하나의 정치색으로 볼 수도 있고, 실제로 이러한 소재가 정치적으로 많이 쓰이기도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진실이 있다는 것이며, 다른 것들로 이용되는 장치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계속해서 우리가 기억하고 되짚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해서 한강 작가의 작품들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러한 글을 쓰지는 못하지만 글을 읽고 내 생각을 꺼내어본단느 것만으로도 희생자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일은 절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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