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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밤
5.0
  • 조회 356
  • 작성일 2024-11-28
  • 작성자 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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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밤!
어두운 밤 시간대와 밝은 이라는 모순적인 제목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시작하였다.
책은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는 시대부터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힘겨운 시기를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에서 오는 한줄기 빛으로 어둠을 극복하는 느낌이 들었다.
비록 백정의 딸로 태어났지만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오고 있는 소녀가 일본군에게 위안부로 끌려갈 위기에 증조부를 만나 아픈 엄마에게 작별을 고하고 고향을 떠나 살아남게 되지만, 백정의 딸이였다는 이유로 무시받고 외면 당할 때 다가온 새비네 가족들과의 인연을 얘기하고 있다. 그 시절을 살아오기 위해 일본에서 히로시마 폭탄이 떨어져도 살아 돌아온 새비의 남편과 백정의 딸을 일본 위안군에서 구해내 아내로 맞이한 두 남자의 입장은 너무나도 달랐다. 포부는 좋았으나 증조모에 대한 원망과 증조모도 모르게 웅크리게 평생을 살게 되고 본인의 딸도 자기와 같은 길을 가는 내용이 그려지기도 하였다.
아픈 엄마까지 버리고 목숨 부지하겠다고 따라 왔지만 삼천에겐 새비네와의 관계 외엔 남편에게선 다정함을 느끼지 못하였다. 천륜보다 남편보다 남으로 만나 알게 된 새비네 가족이 영옥이와 삼천이에게 또 그들 서로에게 누구보다 따뜻한 빛이 되어주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은 한국전쟁 때에도 새비네 고모집 대구로 떠나 생활하지 않았나..대구의 삶이 영옥에게도 삼천에게도 더없이 소중한 시간으로 간직된다.
주인공 지연은 수십년만에 외할머니 영옥을 만나 10살때 보낸 일주일의 기억을 회상하면서 이혼으로 인한 상처와 가족들에게 받았던 외면등을 치유받게 되는 것 같았다.
지연과 외할머니 영옥의 편지로 시대적 배경도 바뀌게 되기도 하고 현재로 돌아오기도한다.
아버지에게서 사랑 한번, 인정 한번 받지 못한 영옥은 엄마가 말렸던 결혼이지만 아버지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들고 싶어 혼사를 올리게 되고 딸 미선을 출산한다. 하지만 영옥의 남편이 한국전쟁때 두고 온 가족이 있어 중첩이 된 걸 알게 되고 영옥은 냉담하게 받아들이지만 증조부는 영옥을 탓하며 원망한다. 이에 삼천은 남도 이보다 못하지 않을거라며 애태껏 살면서 받았던 서러움과 화남이 표츨되고 본인과 영옥, 그리고 손녀 미선과의 삶을 선택한다.
미선은 엄마 영옥과 삶을 보내지만 호적상으론 한번도 만나지 못한 아버지의 가족으로서 늘 움츠리게되고 평범한 삶을 꿈꾸고 이로 인해 딸에게도 영향이간다.
서로가 서로에게 또 그 서로에게 관계에서 오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되고, 영옥과 미선은 보지 않던 사이도 주인공을 통해서 서로의 입장을 좀 더 알게되고 다시 재회하게 된다.
지연이 이혼 후 상처 받고 힘들 때 혼잣말로 '마음이라는 것이 꺼내볼 수 있는 몸속 장기라면, 가끔 가슴에 손을 넣어 꺼내서 따듯한 물로 씻어주고 싶었다."라는 글에서 나는 심금을 울렸다. 내 마음을 내가 꺼내서 씻고 치유해주기 어렵지만 누군가에게 나는 그런 치료자가 될 수도 있고 또 누군가가 나를 치유해주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잠든 아이의 얼굴을 한 번 더 보게 되었다.
책 속에서 새비가 서울로 대학을 간 딸 희자에게
'최대한 멀리 떠나라, 갈 수 있는 한 더 멀리,,,'라고 말을 남겼는데, 그 시절을 지내온 여성으로서 내 딸은 나같이 살지 않기를 또는 나보다 더 큰 세상을 보고 살아가길 바랫던 마음이였을까 하는 마음에.. 나는 눈물을 훔쳤다. 나에게도 엄마와 딸이 있는데 나는 엄마의 삶보다 나의 삶을 살고 싶고 나의 딸도 나와 다른 더 큰 세상과 많은 관습과 편견에서 자유로운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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