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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존재냐(개정판)
5.0
  • 조회 353
  • 작성일 2024-11-26
  • 작성자 이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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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은 평소에 좋아하는 작가이다. 하지만 그의 책은 항상 어렵다. 호기롭게 도전하지만 매번 이해하기 힘든 내용에 좌절하기 일쑤였다. 소유나 존재냐는 이 책은 예전 어린 시절 기억에 우리 집 책 꽂이에 꽂혀 있어 제목이 참 인상 깊어 지금까지 기억이 난다. 그때는 엄마는 왜 이런 재미없는 책을 볼까 이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제목부터 어렵고 알면 알 수록 더 이해하기 힘들다. 소유와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구분 짓는 것도 어렵고, 실천하기도 어렵다. 오히려 내려놓고,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게 좋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만약 나의 소유가 곧 나의 존재라면, 나의 소유를 잃을 경우 나는 어떤 존재인가? 나는 존재만으로 가치가 있을까? 아니 꼭 가치가 있어야만 하는 존재여야 할까? 어떤 이들은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 좋은 집, 좋은 차, 많은 돈, 멋진 배우자, 좋은 물건 이런 것들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어하고 그 안에서 존재의 이유를 찾는 경우도 있다. 현대 사회의 많은 이들이 이런 케이스에 속한다. 물론 나는 그렇지 않지만 소유 지향의 사람들도 그 나름의 존재 가치를 쫓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이들을 어리석다고 비난할 수는 없다.
에리히 프롬은 소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설령 우리가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듯이 보인다고 해도, 사실상 아무것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어떤 객체를 소유하고 지배하는 우리의 행위는 삶의 과정에서 스쳐가는 한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이다. 또한, 나 자신 이외에는 그 누구도, 그 어떤 사물도 나의 삶에 의미를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 이같이 투철한 독립과 무(無)의 상태로의 귀의는 베풀고 나누어 가지는 데에 헌신하는 완전한 사회 참여의 전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작가가 말하는 이 정도 수준의 무의 상태로 귀의가 가능할까 생각이 들지만 그저 소유만 쫓는 삶보다는 이러한 의식을 가지고 삶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충족된 삶이라는 그의 의견에 나도 동의를 표한다.
나도 소유하고 싶은 것이 많고, 지금 가진 것들을 잃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소유 만을 추구하는 삶보다는 기본 전제인 무의 상태를 의식하고 존재 자체의 가치로 충족된 삶을 살고 싶은 것이 더욱 더 궁극적인 나의 목표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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