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의 주인공 사라가 10년째 동거 중인 애인의 변심을 알게된 상황, 그것도 2년 전부터 속여왔다는 것에 대한 분노, 설상가상으로 부모님의 파산소식과 직장생활도 여의치 않고 모든것이 불안한 삶속에서 만나게 되는 고양이 한 마리, 시빌이 나타나 사람처럼 말을 걸어오면서 마음을 다독여 준다.
그날부터 사라는 시빌에게 입양된다 사라를 다시 설 수 있도록 인생과 삶의 질과 다시 좋은 사람을 만나 사랑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사람인 사라가 고양이 시빌에게 입양되었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게 된다. 참으로 삭막한 현실에서 이 귀여운 고양이와의 만남은 한 줄기 빛처럼 음습한 어둠속에서 차츰 밝은 대지로 나올 수 있게해 주었다. 사라가 마음을 열어 고양이와 대화하는 모습은 내면소통이 잘 이루어진 케이스라고 생각이 든다. 우리는 삶속에서 언제든 만나게 되는 고난의 순간을 이렇게 잘 내면의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저자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는 현대인에게 고양이처럼 현재 내가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며 그 속에서 의미와 즐거움을 찾기를, 그리고 자신의 삶에 더 여유를 갖기를 권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애인의 부정을 알고 삶의 의미를 잃게되는 사라와 그런 그녀의 길고양이 선생 시빌을 등장시킨다.
사라는 우리 현대인들을 대표한다. 굳이 애인의 부정이라는 비극적 상황이 아니더라도 직장에서의 프로젝트, 생활비 걱정, 그리고 소소하겠지만 휴대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걷는 주변에 어느 새 다가온 계절이나 점심시간에 먹는 음식의 맛도 잊고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SNS속의 나랑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의 행복만을 부러워하고 있다.
그런 우리에게 고양이 선생 시빌은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행동에 집중해서 그 속의 즐거움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하루종일 앉아 있는 현대인에게 중간중간 스트레칭이 필요하다는 지극히 합리적인 조언도 잊지 않는다.
당연히 맞는 말이고, 우리집 고양이 미미(삼색이)도 사냥을 할 때는 사냥감에, 먹이를 먹을 땐 사료에 온전히 집중하기에 저렇게 즐거울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우리도 조금만 더 현재와 나 자신을 즐기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는 책이다.
"주변에 있는 모든 것에 마음을 다 열어봐. 네 자신을 그 순간에 맡겨봐. 지금 이 순간을 살아봐. 고양이처럼 세상을 탐험해보라고. 준비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