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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여행가방(노벨문학상 수상 연설집)
5.0
  • 조회 354
  • 작성일 2024-12-12
  • 작성자 하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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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고른 이유는 사실 단순하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음을 기념하여 시행하는 교육이니 만큼
그래도 노벨문학상에 관한 책을 하나는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작은 가책과
평소 읽어보고 싶었던 리스트에 올라 있던 "아버지의 여행가방"이
"마침 있네?"라는 사소한 발견에
마침 연설문에 흥미를 느껴 좀 찾아보는 중이었다는 작은 우연을 한 꼬집 얹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고
대게 좋은 인연이라는 것이 늘 그리 시작하듯 사소한 동기들이 교집합을 형성하는
그 찰나의 순간에 클릭이 되었을 뿐이었다.

나름 독서왕 타이틀을 놓쳐본 적이 없는 학창시절을 보내왔고
국문학도가 되겠다는 생각을 고교 3년 간 품으며 성장한(포기했지만) 사람으로서
세계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이라는 것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는 것인가
의문을 담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작가를 괴롭히는 패러독스에 관한 "즉, 자신은 오로지 배고픈 자들을 위해서만 글을 쓰고자 하는데,
먹을 것이 충분한 자들만이 자신의 존재를 깨달을 여유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패러독스"에 관하여
주목하게 되고 또한 이는 "펜에 미덕이 있다면, 그 미덕은 아무리 사소한 낙서일지라도 결코 강자를 칭송하는데에
봉사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고통을 동반하는 미덕으로 귀결된다는 것과

진실과 자유의 미덕에 관한 반성적인 고찰 끈기, 인내가 세상의 마음을 흔드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한강 작가의 소설은
한줄 한줄을 씹어먹듯이 음미하며 읽어야 하는 소설이라고 한다.
이는 한강 작가의 반독재, 반폭력에 대한 소신이 소설 한줄한줄에 집약되어 있고
같은 현대사를 공유하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같은 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헤쳐나가는 길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반성적 사고는 용기를 가진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과연 나는 그 용기를 가지고 문학을 접하고 있는가
생각을 해보았을때 그간의 나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모난 돌이 정맞는다. 그런 비겁한 교훈을 아직도 가르치고 실천해야하는
비겁한 40대가 되는 것이 그리고 또 그런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할지도 모른다는 아픈 현실에
조용히 잠든 딸의 얼굴을 바라보다 잠이 드는
슬픈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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