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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탄생 10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5.0
  • 조회 377
  • 작성일 2024-11-14
  • 작성자 김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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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항상 읽어보고 싶어했던 소설입니다. 특히 인간에 대한 철저한 연구가 바탕이 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인간이 시력을 잃는 재난 상황을 그린 소설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인간성을 철저하게 탐구하는 철학적인 작품입니다. 책의 시작은 한 사람이 갑작스러운 ‘하얀’ 실명 상태에 빠지면서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이 알 수 없는 ‘백색 실명’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가고, 도시는 금세 혼돈에 휩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눈이 멀지만 한사람만 제대로 볼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사회는 눈 먼 사람들을 격리하지만,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성의 타락과 혼란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집니다. 오히려 눈을 뜨고 있는 것이 비극인 상황인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입니다. 시력을 잃었다는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이기적이 되고, 서로를 짓밟아가며 살아남으려 합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착취의 모습은 충격적이었고, 우리가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인간의 잔혹한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사회적 규범과 법이 무너진 곳에서, 우리는 얼마나 취약하고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느꼈습니다. 주제 사라마구는 이를 통해 인간이 문명이라는 얇은 껍질에 의존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유일하게 시력을 잃지 않은 한 여성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조금씩 희망을 찾아갑니다. 그녀는 아무도 시력을 가지지 못한 상황에서도 타인을 돌보고 이끌며,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여성을 통해 작가는 진정한 인간성의 가치를 일깨워 주고, 누군가가 책임을 지고 남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눈이 멀었다’는 것이 단순히 시각적인 실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라마구는 우리 모두가 무언가에 눈이 먼 상태로 살아가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우리는 편견, 욕망, 이기심에 눈이 멀어 타인을 보지 못하고 진실을 외면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만듭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현대인이 직면한 도덕적 무감각과 타인에 대한 무관심에 대한 강력한 비유로 다가오며, 우리에게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게 만듭니다.책을 덮고 나면 묵직한 여운과 함께 ‘진정한 눈먼 자’는 누구인지 되묻게 됩니다. 인간의 본질과 사회의 허약함, 그리고 연대의 중요성을 심도 있게 다룬 이 작품은 독자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진정한 인간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강렬한 감동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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