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한성희 작가는 40여년간 환자들을 진료해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며 한 딸아이의 엄마인데, 오랫동안 환자들에게는 해주었지만 정작 딸에게는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엮어서 책으로 펴냈다고 한다.
어릴 때 내가 생각하는 '마흔'은 한 가정을 이룬 아이 둘의 우리 엄마 같은 모습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흔의 문턱 앞에 와 있는 지금의 내 모습은 몸만 어른이지 내면은 어린 아이 같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10대 후반, 지독하게 말 안 듣던 나에게 부모님은 "그래서 언제 어른 될래?" 라는 말에 나와는 아직 먼 얘기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던 것 같은데, 그랬던 내가 어느새 20대, 30대를 지나 마흔의 문턱 앞에 와 있는 38살의 성인이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이 나에게 어떤 메세지를 남겨줄 지 더더욱 궁금해져서 선택하게 되었다.
저자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 자신을 좋아해야 내면으로부터 우러나는 느낌과 생각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 있게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원하는 일을 해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타인과 세상을 탓하는 일이 줄어들며, 전반적으로 삶이 평화로워진다고 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감사하게 느낀 점은, 부모님의 사랑이 그저 당연한 것이 아님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점이다. 부모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헌신은 우리가 쉽게 간과하기 쉽지만, 이 책은 그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상기 시켜주었다. 내가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되어 마흔의 코앞에 올 때까지 부모님의 보여주신 사랑이 얼마나 무한하고 감사한 것인지 생각해보았다.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나 자신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다시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배운 깨달음을 잊지 않고 나 자신에 대한 소중함과 부모님을 향한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