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1을 너무 쉽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해서 좋은기회가 생겨 다시금 편의점 2부를 읽게 되었습니다. 요즘 활자를 오래 읽는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술술 읽히고 집중할수 있는 이야기를 다시 만나 너무 즐거웠습니다. 2부의 이야기는 청파동 올웨이즈 편의점에서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기존 편의점에 등장했던 선숙이모가 점장이 되고, 곽선생은 야간알바. 민폐 진상 캐릭터 염사장님 아들은 강사장이 되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부에서도 챕터였던 선숙이모와 하루종일 방에 박혀 게임만 하던 아들의 이야기를 풀어주어서 재미있게 읽었었습니다. 독고가 추천해준 삼각 김밥으로 풀어진 모자를 보고 있으면 한개, 두개 은은하게 엔돌핀이 분비되어 은근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관계라는게 쉽고도 어려운 일인데. 특히 가족간의 관계를 한걸음씩 풀어서 앞으로 나아가는 선숙이모와 아들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관ㄱ선생이 야간 알바를 그만 두고 새로 들어오는 야간 알바 박근배가 만나는 손님들과의 에피소드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소진의 참치를 보며 전에 참참참이 떠올랐습니다. 참치는 자갈치 과자와 참이슬을 줄인말인데, 어쩜 이렇게 재미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창의력의 부족한 저는 신기할따름입니다. 또 꼰대오브꼰대 최사장의 이야기는 암울한 코로나 시대의 자영업자의 마을을 옅볼 수 있었으며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탄력을 잃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지친 염사장의 평안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오래된 묵은 생각을 꺼내어 햇볕에 말릴 수 있었다.라는 문장은 햇볕 좋은 날이면 묵은 생각들을 꺼내서 말려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도 내 삶의 일부일 수 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라는 것을 깨닫고 있는 요즘은 염사장의 생각이 우리의 마을을 조금 가볍게 해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일이 쉽지 않지만, 소소한 선택들로 이야기가 흘러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지금이 조금 더 즐겁고, 즐기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