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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편의점2
5.0
  • 조회 345
  • 작성일 2024-12-11
  • 작성자 김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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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1편의 시간으로부터 1년 반이 흐른 여름날의 편의점을 스케치하며 시작된다. 그동안 세상도 달라지고 청파동의 ALWAYS 편의점도 이모저모 바뀌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에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도입부의 묘사는 소설 속 현실에도 코로나가 있음을 짐작케 한다. 아들과의 불화로 답답해하던 선숙은 점장이 되었고, 편의점을 팔자고 조르던 염 여사의 말썽꾼 아들 민식은 사장이 되어 있다. 말이 사장이지, 민식은 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수익 운운하며 주휴수당 같은 비용 줄이기에만 열을 올리니, 여러모로 ‘진짜로 불편해진’ 편의점이 아닐 수 없는다. 그러던 중 독고의 후임으로 밤 시간을 책임지던 곽 씨가 그만두고 새 야간 알바가 들어오면서 편의점은 다시 한 번 변화를 맞이한다.

새로 온 알바는 커다란 덩치와 부담스러운 행동이 누군가를 연상시키는 40대 사내. 화려한 알바 경력을 자랑하지만 정작 편의점 일은 어수룩하기만 하다. 게다가 수다쟁이에 오지랖은 못 말릴 지경이어서 점장 선숙에게 핀잔을 뜯기 일쑤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황근배라는 이름 대신 홍금보라는 별명이 적힌 명찰을 가슴에 달고 마냥 느긋하게 손님들을 맞으며 편의점의 밤을 지켜 나간다.

이 소설의 가장 큰 힘은 사람이다. 물질이 정신을 지배하는 배금주의 시대에 이 소설은 사람의 따뜻한 이야기를 찾는 여정을 그린다. 더욱이 2편은 우리가 겪고 있는 가장 끔찍한 현상인 ‘코로나 단절’을 소설의 주된 소재로 삼았다. 황근배를 비롯해 전작에서 연결된 오선숙 점장, 사장 민식과 어머니 영숙까지 이야기 속에 잘 연결된 각자의 생명력을 얻어간다. 사람들은 독고처럼 생경한 인물을 통해 힘든 일상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찾아가고, 힘을 얻어 간다. 소설의 전반을 지배하는 가장 큰 분위기는 코로나19다. 코로나는 편의점뿐만 아니라 음식점을 하는 최사장 등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큰 이슈다. 이들은 ‘ALWAYS’ 편의점을 통해 위로를 받고, 결국은 가정에서도 편안해지는 여정을 찾아나갈 수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등장하는데, 각 에피소드를 보며 삶에서 쉬어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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