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다른 사람의 고민 따위 관심 없던 다소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는 부족한 결점이 많은 세 남자를 통해 그들이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들이 보여준 게 기적이기도 하고, 그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몇 년 동안 꾸준히 인기 있었던 이유를 생각해 보면, '따뜻함'을 주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좀도둑 세 남자를 통해 그들도 '쓸모없는 사람'이 아닌 누군가의 인생을,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고 편지를 보냈던 사람도 얼마든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는 열려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고민거리가 있다고 말해 온다면 당신을 어떨지? 어찌 보면 현 세태와는 어울리진 않는 부분이 있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 하면 <용의자 X의 헌신> 등을 먼저 생각할 지 모르겠으나, 그의 작품 판매 순위를 보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1위에 올라와 있다. 아마 잔잔한 감동이 있는 책이라서 초음 발간 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베스트셀러에 있었기 때문이리라. 내용은 과거와 현재가 왔다 갔다 하지만, 읽다 보면 적응이 된다. 그 내용의 전개가 참 읽을 만 하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오래된 잡화점 주인 할아버지는 아이들의 편지를 보고 답장을 해 주게 되고, 그 중에는 정말 진지한 고민도 있고, 아주 장난스런 내용도 있다. 그렇게 편지의 주고 받음이 있다 할아버지의 건강상 이유로 잡화점이 더이상 운영이 되지 않게 된다.
세월이 흘러 어느 날 남자, 좀도둑 3명이 우연히, 나쁜 짓을 하고 경찰의 눈 을 피해 숨게 된 곳이 바로 이 나미야 접화점이다. 셋은 그 잡화점에 있으면 시간이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잡화점으로 오는 편지에 서로 갈등을 겪지만 어쩌다 답장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답답하기도 하고 직설적으로 답변했지만, 어느 새 상대방의 인생을 걱정하며 진지한 답장을 해 준다.
결론은 세 사람은 과거에서 온 고민 편지에 답장을 해 주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현재의 일을 직접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조언을 해 준다, 그리고 편지를 받은 그 여자는 편지에서 나오는 내용을 믿고 실천한 결과 부자가 된다. 마지막엔 자신들이 답장을 해 줬던 여자와 마나게 되고 끝을 맺는다. 다소 현실과 동 떨어진 내용이라 공감하기 어렵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그 방향의 독자에게는 꾸준히 잃히는 따뜻함을 갖고 있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