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이라는 책은 워낙 유명한 소설이야 한번 쯤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초반부분은 책도 두껍고 재미를 크게 느끼진 않았지만 읽을수록 점점 몰입할 수 있었다. 작가의 입장에서 어떤 심리를 느끼는지 어떤기억을 되짚어지는지 확실하게 느낌이 오는 책이다. 정유정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본건데 실제로 다 읽과 나니 작가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일한 1인칭 시점의 책이고 작가는 등장인물에 몰입하기 위해 실제로 수영까지 배웠다고 한다. 이 정성과 노력으로 좋은 책을 낸것 같다.
그리고 왜 유명한 책인지 왜 유명한 작가인지 알 것 같은 느낌이었다. 세밀한 배경묘사에 다양한 표현들이 특징이었다. 하지만 읽다가 내가 상상하는 부분이 맞는건가 싶은 표현들도 있었다. 그래도 작가의 표현이나 묘사가 일품이라고 느꼈다.
책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생각해보자면 그저 순수한 악인의 눈을 체험할 수 있었고, 그로 하여금 포식자가 된 듯한 느낌을 독자에게 주고 싶었던 것 같다. 순수한 악을 가장 잘 묘사하지 않았나 싶다.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다. 본문이 아닌 뒤에 나오는 작가의 말이다.
책을 편 독자들에게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여정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렇기는 하나 이야기 자체로서, 혹은 예방주사를 맞는다는 기분으로 부디 즐겨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책을 편 독자들에게 주는 순수한 악에 대한 거부감을 이미 아라고 있기에, 이 이야기가 줄 충격에 대해서 알고 있는 작가이기에 독자에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실제로 내용을 정확하게 모르고 읽어서 더욱 충격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잔인함에 중점을 둔 평이 많았다. 언급했던 신체에 대해 굉장히 자세히 표한하거나 악인의 행보에 따른 결과에서 나오는 혐오적인 모습들이 굉장히 자극적으로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포인트는 아무래도 인물의 내면의 악과 그 악이 표현되는 과정에서 악인의 시선 그리고 책의 서술과정에서 독자에게 주는 카타르시스가 이책의 특징이 아닐까싶다.
악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싶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