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면서 매번 선택의 순간과 마주하곤 한다. 인터넷과 정보의 홍수로 인해 육아에도 트렌드가 존재한다. 스칸디아 대디, 프랑스 육아법 등 시대에 따라 선호되는 육아법이 있다. 그런데 엄마 아빠 노릇은 다들 처음일 것이다. 어떤게 맞고 어떤게 틀린지 처음이라 정확히 알수는 없다.
어릴때를 떠올려 보자. 사랑의 매라는 이름에 감춰진 엄격한 육아법으로 나는 자랐다. 지금의 나를 내가 돌이켜 보면 완벽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큰 문제가 있지도 않다. 그러면 과거의 엄격한 육아법에도 분명 배울 게 있지 않을까. 물론 내가 자라면서 싫었던 것은 분명 있다. 예를 들면 심한 체벌과 먹기 싫은 음식을 억지로 먹었던 기억 등이다. 체벌은 경험해 보니 좋은 훈육법은 아니었다. 시간은 걸리더라도 나는 내가 싫었던 체벌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규칙을 정해 풀어 나가고 싶다. 그리고 먹는 거에 대한 부분도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양을 자신이 선택하게 하겠다. 식사를 시작하면 본인이 약속을 한 것이기 때문에 전부 먹어야 한다. 그것은 약속이다.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한다. 부모와 아이가 약속을 했는데 아이가 지키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려운 문제이다. 예전에는 가장 쉬운 방법이었던 체벌이 활용되었다. 효과는 제일 즉각적이지만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많다. 그러면 어떤 방법을 활용해야 할까.
아이의 행동을 바꾸려면 무관심을 이용하라. 하루종일 지적을 받는 아이는 억울하다. 그러면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지적을 한번 하면 칭찬을 한번 하여야 한다. 음식을 먹다 흘릴때, 옷에 묻혀서 닦을 때마다 지적하지 마라. 그냥 밥을 다 먹고 "네가 흘린 건 네가 치워, 입에 묻은 건 휴지로 닦고"라고 말하라. 지적에도 관성이 있어서 줄이기 힘들다. 그런데 아이의 짜증을 바꾸려면 부모도 습관을 바꾸고 노력해야 한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경우는 생존형 거짓말이다. 부모한테 혼나지 않기 위해서다. 거짓말을 하지 않게 하는 방법은 아이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혹은 무언가를 하지 말라고 '약속하지 말고 그냥 지시하라' 그리고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거기에 맞는 벌칙을 주면 된다. 아이들은 신뢰를 어겼다는게 무슨 뜻인지 모른다. 그저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아 죄책감을 느낄 뿐이다.